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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대성명서 ▣[성명]길사장, 감사원 감사결과로 임금,복지 축소 꿈도 꾸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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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1회   작성일Date 22-09-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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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길사장, 감사원 감사결과로 임금,복지 축소 꿈도 꾸지마라

         

    지난달 28일 감사원은 ‘KBS 및 자회사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결과 발표 이후 KBS를 바라보는 여론은 더욱 차가워졌고 KBS에 대한 분노마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감사결과가 나오자마자 여야는 기다렸다는 듯이 KBS 자구노력이 나오기 전까지 수신료 논의는 하지 말자고 의견을 모았다는 말까지 들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KBS 수신료 논의가 심히 불편한 상황에서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격이 되었다. 

         

    사장의 무능으로 수신료 발목 잡히나?

     

    이번 감사원 결과에 대응하는 사측을 바라보면 우려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 가지는 사측이 감사원 내부의 분위기와 상황파악을 하는데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무사태평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2013년 9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감사를 실시했다. 그 이후 감사결과가 나오기까지 무려 5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사장과 사측은 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 

    감사원을 상대로 로비하라는 말이 아니다.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했으며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들은 충분한 해명을 했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감사결과가 발표되자 호떡집에 불난 듯 기자회견을 열어 이것저것 해명하였다. 그러나 여론은 이미 KBS를 외면하고 있다. 대체 이 상황을 어찌할 것인가? 진정으로 사장은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가뜩이나 수신료 현실화에 대한 여론이 곱지 않은데 이번 감사결과가 찬물을 끼얹어 버렸다.

         

    감사결과 근거로 노조 압박, 꿈도 꾸지마라

     

    소문에 의하면 사장과 사측이 감사원 분위기를 알면서도 방기했다는 얘기도 있다. 그 이유는 감사원 결과를 근거로 노조를 압박해 사장이 광내고 싶은 정책들, 즉 임금삭감과 인력구조조정, 직급개편 등을 돌파할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는 매우 우려스런 소문이다. 

         

    지난 31일 기자회견에서 부사장은 사측의 속내를 드러냈다. ‘자구노력이 임금 복지예산의 삭감을 의미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부사장은 ‘직무,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임금체계의 큰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의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사측이 감사원 결과를 악용할 여지를 엿 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감사원의 행보가 다소 이례적이어서 그 배경과 의도에 대해 의아해 하는 의견들이 있다. 감사원이 결과를 KBS에 통보함과 동시에 언론에 공표하여 다소 악의적이고 비판적인 기사들이 많이 나와 KBS가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결국 일련의 과정이 공공기관 개혁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 속에서 KBS도 자유롭지 않다고 하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 있다. 만약 사장이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이라는 노조 탄압의 시류에 편승하여 감사원 결과를 악용하려 한다면 이는 용서받지 못할 꼼수경영인 것이다.

         

    만에 하나라도 사장이 그런 얄팍한 꼼수를 부려 노조를 탄압하고자 한다면 노조의 답은 하나다. 사생결단! 조합은 조합원의 근로조건과 복지를 지키기 위해 명운을 걸고 사장과 끝까지 싸울 것이다. 노사신뢰와 노사상생은 시궁창에 처박아 버린 지 오래되었다. 사장이 노조를 깔아뭉개려 한다면 기꺼이 싸워줄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조합은 조합원의 권리를 끝까지 지킬 것이며 사생결단의 각오로 조합원들을 보호할 것이다. 

         


    2014.4.3.

    교섭대표노조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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