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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대성명서 ▣ (성명서) 길 사장 본색 드러내, 권순범 본부장 시켜 사내 언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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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35회   작성일Date 22-09-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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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사장 본색 드러내, 권순범 본부장 시켜 사내 언로 통제

         

    결국 길 사장은 본색을 드러내고 시대를 역행하며 민주주의의 기본조차 외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사장의 불통과 반민주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권순범 본부장은 코비스에서 사내 언로를 틀어막고 민주주의의 기본인 다양한 토론과 논쟁의 장을 통제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명백히 드러냈다. 사측은 제안/아이디어에 올린 글들을 정당한 절차와 과정 없이 임의대로 삭제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게시를 하기 시작했다. 과거 군사독재시절에나 있었을 법한 일이 현재 KBS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명백한 단협 위반

    단협 제 17조 1항 4호에 의거해, 회사는 조합이 게시한 전자문서를 조합과 협의 없이 삭제할 수 없다. 게시물에 대한 사측의 통제는 명백히 단협위반 사항이며 노조활동을 제한하려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권순범 본부장이 이를 모르진 않을 텐데 모든 KBS 구성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심지어 정책기획본부 내 직원들조차 조합과 협의 없이 진행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의견들도 많았다고 한다. 조합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권 본부장이 조합 의견을 비롯한 반대 여론이 타당하지만 본부장 본인 전결로 이미 결제한 것이라 반려하는 것이 창피해서 그대로 강행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본인의 체면이 상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내 소통의 장을 막고 언로를 통제하려는 것이 잘못되었다면 바로 잡고 반려하는 것이 진정 용기 있고 존경받는 관리자가 되는 길임을 명심하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시쳇말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갈 텐데’라는 말이 있다. 정책기획본부장으로 일 년여 동안 자신의 존재감이 별로 드러나지 않는 것 때문에 욕심을 내는 것 같다. 조합과 대립각을 세워 스스로를 부각시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9월 말 총파업 기간 내내 정책기획본부장은 무위도식하면서 아무 역할도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파업 전후로 해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가 9월 30일경에 사장에게 잘 보이려고 대책회의를 소집했다가 다른 임원들한테 빈축을 샀던 일화도 있었다. 그래서 당시 ‘숟가락 본부장’이라는 별명이 주변에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업무판단능력은 초딩 수준

    다양한 논의와 논쟁을 게시질서가 어지럽다고 폄훼하고 어떻게 조사했는지 코비스로 인해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다고 판단하고 있으니 권 본부장의 노사인식 수준과 업무 판단능력이 초등학교 수준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사장한테 보고가 된 사항이라 취소하거나 수정하지 못하겠다는 구시대적인 사고에 갇혀있는 정책기획본부장에게서 KBS의 미래를 담보할 정책을 기대할 수나 있겠는가. 8vsb와 700MHz 등 회사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방송정책들이 산적해 있는데 코비스 지침개정으로 사내 언로 통제하는 것이 그렇게도 급했단 말인가.

         

    길사장도 취임 이후 줄기차게 사내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결국 빈말이었고 헛공약이었음이 이번 코비스 사태로 극명하게 드러났다. 길 사장과 권 본부장은 직원들의 논의 장과 언로까지 막아 불통의 화신으로 변신하려는 작태를 멈추고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라. 오늘 시행한 코비스 지침 개정을 당장 취소하라.

         

         

    2013. 11.18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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