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성명서 ▣ 이사회 회의실 확장 전에 직원들의 업무공간부터 확보하라!! [KBS노동조합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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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회의실 확장 전에 직원들의 업무공간부터 확보하라!!
신관5층 뉴텍본부장실을 이사회 회의실로 만들려는 시도에 대해 직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오히려 본부장실을 이사회사무국 직원들의 사무공간으로, 현 사무국 직원공간을 이사회 회의실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이사회 전용회의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이사회사무국 주장이 허위임을 보여준다. 현재 뉴텍본부장 사무실은 양쪽의 출입이 용이한 공간이지만, 이사회사무국 안의 회의실은 실질적으로 직원들이 사용하기 매우 어려운 형태이기 때문이다.
뉴텍본부장은 자신만 본관 6층으로 가면서 이 일에 눈감을 것이 아니라, 남겨진 직원들의 아비규환 같은 공간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어 놓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자신이 떠나는 공간을 메뚜기처럼 회의실을 찾아다니는 직원들이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현재 신관5층 직원들의 공간
아래 사진에서 보면 확연히 알 수 있겠지만 신관 5층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두 명이 지나다닐 수도 없는 공간을 이동통로로 쓰고 있으며, 사무공간 옆에 탁자를 두고 회의를 진행하여 업무수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책상 배치를 보면 옆의 모니터가 내 모니터로 착각될 정도로 옆 사람과 몸을 부대끼고 있으며 뒷 공간이 없어 다리한번 제대로 못 뻗을 형편이다.
실제로 신관5층 조합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과도하게 배치되고, 프린터, 플로터 등을 바로 옆에 끼고 있어 오염된 공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공간문제로 내부 부서간, 직원간에 갈등도 커지고 있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상황은 직원들이 정리하고 또 정리하여 최대한의 자구노력을 한 결과라는 점에서 회사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직원에게 회의실 우선배정하고 공동으로 사용해야
회의실 배정은 당연히 상시 회의가 필요한 신관5층 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사회 회의는 일정이 미리 예측가능 하지만 신관 5층 직원들의 회의는 불규칙하고 긴급한 실무회의가 많기 때문이다.
이사회가 신관5층에 회의실이 정히 필요하다면 이사회사무국 내부에 회의실을 배치할 것이 아니라 뉴텍본부장 사무실을 회의실로 전환하여 공동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당연히 이 공간의 관리는 신관5층 직원들이 해야 하며 이사회가 필요한 일정은 미리 확보하면 될 일이다. 이것이 절대적으로 공간이 부족한 현실에서 임시방편이나마 유일한 해결책이며, 오히려 책임있는 이사들이 먼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다.
직원 공간확보에 무관심한 뉴텍본부장
직원들의 공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집무실을 이사회에 냉큼 상납하는 뉴텍본부장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가항력이라 주장하더라도 담당 부서에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여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이나 했는지 의문이 든다.
뉴텍본부장은 본관 6층으로 옮기기 전에 최소한의 조치로 본부장실을 따개비처럼 따닥따닥 붙어 있는 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배정하여야 한다. 또한 회사는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공간문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조합은 모든 KBS직원들이 인간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13.1.30.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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