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성명서 ▣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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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설 연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눈까지 많이 내렸습니다. 부디 고향 길 조심해서 다녀오시고 그 동안 못 만난 친지들과 다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먼저 조합원 동지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단 말씀을 전합니다. 조합은 명절상여금을 설 전에 반드시 지급받고자 노력하였으나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고향가시는 동지들의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가벼이 해드리고 싶었으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끝이 아닙니다. 우리의 투쟁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길사장의 무능함과 졸렬함으로 인해 잠시 늦어진 것 뿐입니다. 조합의 생명은 투쟁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투쟁의 길 위에서 동지들과 어깨를 맞대고 투쟁가를 높이 부를 것입니다. 조합은 가시밭길과 자갈길을 걸어갈 때 비로소 끈끈한 생명력이 우리의 핏줄을 타고 살아나 조합의 존재 이유를 말해줍니다.
이제 조합은 길 사장의 사기경영 심판과 체불임금 쟁취를 위해 사장을 임금체불 건으로 노동부에 고발할 것입니다. 더불어 모든 투쟁 동력을 모아 길사장과 이사회에 무한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늦었다 생각지 마시고 시작이라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011년 12월의 그 뜨거웠던 총파업 깃발 아래에서 동지들이 쟁취한 숭고한 조합원의 권리를 기필코 되찾아 오겠습니다. KBS 모든 구성원들이 알고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과 기만으로 KBS 노동조합을 모욕하고 조합원들을 능멸한 길 사장을 심판할 것입니다.
동지들께 죄송한 마음에 말이 길었나 봅니다. 괜히 고향 가시는 길에 발걸음이 무겁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설 연휴 이후 우리가 다시 만나 하나로 뭉치는 날, 무능 사장을 심판하고 오만한 이사회를 박살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고향 길 무사히 건강하게 잘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2013.2.8.
KBS 노동조합 위원장 백 용 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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