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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대성명서 ▣ 공영성 훼손하는 뉴스 개편 논의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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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27회   작성일Date 22-09-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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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성 훼손하는 뉴스 개편 논의 즉각 중단하라!!

     

    이게 웬 날벼락인가? 사측이 KBS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라인’의 편성 시간을 현행 밤 11시에서 11시 반 또는 자정으로 옮기고 뉴스 시간도 기존 4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는 위험한 도박에 나서고 있다.  보도보부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도 거치지 않은 채 마치 무슨 작전하듯 기습적으로 개편안을 만들어 다음달 13일 이사회에 보고한 뒤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KBS 뉴스라인이 어떤 프로그램인가? 7시, 9시뉴스와 더불어 홀수 시간대에 편성된 핵심 보도 프로그램으로 20년 가까이 KBS뉴스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광범위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해왔다. 특히 오피니언 리더들이 꼭 보는 종합뉴스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1TV 뉴스는 KBS의 공영성과 신뢰도를 상징하는 아이콘인데 그 중심에 서 있는 뉴스라인의 편성시간을 심야로 돌리고 뉴스 시간을 축소하는 것은 명백한 공영성 후퇴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이런 무리수를 둬서 사측은 도대체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뉴스라인은 프로그램 특성상 외부인사 출연이 잦고 시청자 의견을 받는 유일한 쌍방향 포맷이기 때문에 프라임 타임을 벗어날 경우 섭외의 어려움과 함께 상대적으로 뉴스의 생동감도 확연히 떨어질 것이다. 보도기술부 등 프로그램 스태프들의 연장 근무로 인한 근로조건 저하도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사측은 어차피 1TV뉴스는 경쟁을 갖고 있는 만큼 뉴스라인을 심야시간대로 옮겨도 경쟁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그동안 심야시간대에 편성됐던 문화·교양 프로그램을 전진 배치한다면 이들 프로그램의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황당한 논리를 펴고 있다. 

         

    문화·교양 프로그램의 경쟁력은 단순히 시간대를 옮기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공영성의 상징인 뉴스를 죽이는 방식이라면 누가 과연 동의할 수 있겠는가.  KBS 1TV의 매체 시청률은 지난해 처음 1위로 올라서 이제 그 기반을 더 다져가는 중이다.  그런데 이런 말도 안되는 개편안이 현실화된다면 어렵게 달성한 매체 시청률 1위 자리도 조만간 다른 방송사에 내어줄 지 모를 일이다.

         

    길환영 사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신료 현실화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런데 공영성을 후퇴시키고 무슨 낮짝으로 여야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수신료 얘기를 꺼낼 수 있단 말인가. 사측은 공영성을 심각하게 후퇴시키고 매체 경쟁력도 떨어뜨릴 것이 자명한 뉴스 개편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 사측이 노동조합과 회사 내부의 수많은 우려와 경고를 무시하고 이를 밀어붙인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2013.2.27.

    KBS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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