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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대성명서 ▣ 새 술은 朴 부대에 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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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61회   작성일Date 22-09-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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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술은 朴 부대에 담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라는 말은 과거의 낡은 인습이나 규칙 등을 과감히 버리고 내용과 형식 일체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작금의 외부 MC 선정은 대대적인 변화와 교체를 핑계로 행해지고 있으나 이는 친정권적인 인사들을 대거 기용하여 정권에 충성하고자 하는 불순한 저의가 있음이 의심된다.

         

    KBS노동조합은 지난 3월 27일 특보에서 ‘친박 성향의 인사 MC 낙점‘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제기를 하였다. 그러나 외부 MC사태가 해소되기는커녕 점입가경이다.

         

    대통령 조카가 예능프로그램 MC로, 

    대통령 친인척과 친구로 알려진 모씨도 MC로, 

    친박계 실세 정치인의 처남도 경제프로그램 MC로 결정되었다고 알려졌다.

    이쯤 되면 친박 성향의 정치평론가는 명함도 못 내밀 것 같다. 

         

    친박성향의 정치평론가는 KBS열린토론이 폐지되고 새롭게 편성된 프로그램의 MC로 낙점되었다. 그런데 최근 라디오청취율 조사에서도 KBS열린토론이 청취율 1위라고 한다.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새 프로그램을 편성해서 친박성향의 MC를 낙점한 것이 정녕 아무런 문제가 없단 말인가.

         

    정치적 외압인가? 아니면 충성심의 발로인가?

    정치적 외압이어도 사장이 무능한 것이요 충성심의 발로라 해도 이만저만한 과잉충성이 아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친정권적인 인사들의 MC 기용은 분명히 KBS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될 것이다. 길 사장은 공영방송 KBS가 어렵게 쌓아 온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KBS를 정권에 헌납해서 안 될 것이다.

         

    KBS노동조합은 길 사장이 친정권적인 외부 MC 선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

         

    또한 MC 선정과 관련해서 불통도 이런 불통이 없다. 제작자율성에 대한 일말의 기대는 고사하고 ‘결정 후 일방적 통보’로 진행되는 작금의 사태는 공영방송 KBS의 현주소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출연자가 교체되는 것을 제작진과 협의하기는커녕 위에 계신 분들(?)이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한다고 하니 시간의 수레바퀴가 군사정권 시절로 되돌아 갔다. 심지어 출연자에게도 이해를 구하기는커녕 일방적으로 퇴출을 통보한다고 한다. 내부의 경쟁력 있는 MC들을 빼고 친정권적 인사를 MC로 앉히려고 하니 이런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은 소통의 시대다. 밀실에서 불순한 의도로 진행되는 결정들은 분명히 부작용을 낳게 된다. 

         

    사장은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외부 MC선정을 포함한 졸속개편을 즉각 중단하라. KBS노동조합은 정권홍보와 공정성을 말살하는 졸속개편을 반드시 저지하기 위해 총력투쟁을 다할 것을 경고한다.

         

    2013.4.1.

    KBS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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