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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공영방송의 자존심과 언론으로서 금도는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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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1회   작성일Date 22-09-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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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방송의 자존심과 언론으로서 금도는 지켜야 한다!

     

    - 4대강 통수식 생중계 계획 당장 철회하라!!

         

         


    4대강 사업이 완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강의 모래를 다 들어낸 자리엔 ‘보’라 불리는 거대한 댐이 들어섰다. 공사를 시작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7백 킬로미터에 가까운 4대강 변종운하를 만드는 세계사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진 것이다.

    4대강 사업은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하고 국회 예산심의 없이 사업에 착공하는 등 온갖 불법과 편법으로 시작돼, 급기야 4대강 준설로 100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 온 칠곡 왜관철교가 무너지고, 송수관로가 붕괴돼 구미 시민들은 물이 없어 고통을 당해야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4대강에 완성된 거대한 16개 댐의 수문을 닫고 물을 저장하기 시작하면 물은 썩고 국민들은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공영방송 KBS의 제작 책임자들은 4대강이 가져 올 재앙과 문제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이를 애써 외면하거나 심지어 프로그램의 방송을 막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이제는 4대강의 장밋빛 전망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들을 제작 방송하려 하고 있다. 그것의 정점이 다름 아닌 오는 22일로 예정된 한강 이포보 통수식 생중계이다.

    이미 시작 때부터 수많은 논란을 불러 온 4대강 사업의 완료를 공영방송이 앞장 서 찬양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나마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의 나팔수’라는 치욕스런 말들을 들어오면서도 언론으로서 금도만은 지키려고 하지 않았던가! 만약 KBS가 4대강에 대한 일방적 홍보로 그치게 될 통수식 생중계마저 하게 된다면 이는 공영방송에 있어 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방송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더구나 서울 시장 선거를 나흘 앞둔 시점에 4대강 관련 행사를 생중계하겠다는 저의를 의심치 않을 수 없다. 대대적인 정권 치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한 내용의 행사를 생중계 하겠다는 계획은 당장 철회돼야 마땅하다. 이번 명백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 

    공영방송은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안 된다”라고 말해야 한다. 이는 수신료를 내는 국민과 시청자로부터 부여받은 공영방송의 권리이자 동시에 의무이다. 4대강 완공 생중계는 단순히 홍보가 아니라 국민을 바보로 알고 또,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세뇌에 다름 아니다. 이명박 정부가 변종운하에 아무리 장밋빛 칠을 덧입힐지라도 국토파괴 재앙의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공영방송은 항상 진실에 복무해야 한다.

         

    2011.  10.  14.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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