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열린토론> 폐지, 사장은 답하라!

 1라디오의 대표적인 공영프로그램인 <KBS열린토론>은 폐지될 수 없다. 한결같은 이런 목소리에 길환영 사장은 직접 답하라. 

 이사회에 보고된 이번 ‘2013년 봄 KBS라디오 개편(안)’에서는 1라디오의 전통있는 시사프로그램들이 줄줄이 폐지되는 것에 더불어 공영방송으로서 KBS가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보여주는 열린토론>까지 폐지하려 하고 있다. 열띤 토론을 통해 대한민국 여론형성에 기여해온 KBS 라디오만이 할 수 있는 공적 책무를 버리려 하는가? 시사기능을 말살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게 방송하라는 의지를 이렇게 증명하는 것인가? <KBS열린토론>까지 없어진다면 무엇으로 국가기간방송 KBS 1라디오의 존재이유를 설명할텐가?

 제작부서회의, 라디오위원회, KBS이사회, 노조설명회 등등 모든 자리에서 지긋지긋하도록 프로그램 존재의 당위성이 설명되었으나, 설득력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 아무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은 길사장만이 할 수 있다. 길사장은 당장 <KBS열린토론> 등 시사프로그램의 폐지에 대한 재검토 지시를 내리라.

2013년 3월 15일

KBS 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