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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대성명서 ▣[성명] 비상사태에 졸속 봄개편이나 미화하는 길사장은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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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0회   작성일Date 22-09-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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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비상사태에 졸속 봄개편이나 미화하는 길사장은 제정신인가?

         

    KBS노동조합은 지난 특보9호(3.20.)에서 사상초유의 사내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인한 방송 및 일반업무의 차질을 우려하여 “회사의 정권홍보 및 공정성을 말살하는 졸속개편 저지 투쟁”을 잠정 중단한다는 특보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조합은 집행위를 정회한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중앙위원과 지부장들을 통해서 전국의 시스템 상황을 파악했다. 본사 주조 시스템의 정상적인 송출도 우려되었고, 지역국은 로컬 방송을 하기에는 어떤 추가 피해가 있을지 매우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위원장은 긴급 사장 면담을 요구하고, 현 상황에서 노사간 힘을 합쳐 사태 수습을 먼저하여 정상적인 방송 송출에 매진 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런 재난 상황에서 주조와 보도 등 방송담당자는 80년대로 돌아갔다는 한숨 속에서 무사고 송출을 위해서 밤을 세워서 노력하고 있었다.

         

    KBS의 위기를 우려한 이러한 조합의 전향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사보(3.21.)에서 “획기적인 봄 개편”이라는 어설픈 미사여구로 졸속개편을 미화하고, 단식투쟁까지 불사하고 공정방송을 지키고자 하는 조합의 의지를 “점거농성”이라는 표현으로 비하하였다.

         

    이러한 비상시국에 졸속 봄 개편을 분칠하겠다는 사장은 과연 제정신인가? 조합은 이에 대한 사측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사과가 없다면 이를 조합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잠정중단한 졸속개편 저지투쟁을 강력히 재개할 것이다. 

         

    조합이 어제 방송 및 사내망을 주관하는 부서들을 방문해 본 결과 현장은 마치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었다. 날밤을 새워가며 조금이라도 방송에 차질이 있을까, 망 복구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는 직원들을 만나면서 이러한 위기상황에서도 적절한 대처로 KBS를 지켜낸 조합원들이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사장은 이런 위기상황에 한가롭게 졸속개편이나 미화하고 조합의 공정방송 투쟁을 비하하려는 사보나 발간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이사회는 사상초유의 위기상황 대처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에게 일일보고를 요구하는 어이없는 행태를 보였다. 회사의 전 인력이 비상시국에 대처하여 1분, 1초가 아까운 이 시점에 전문적인 지식도 없는 이사회가 일일 보고를 요구하여 KBS직원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인지 스스로에게 반문해 보기 바란다. 이사회의 호기심을 채우고 자신들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경솔한 행동은 방송과 사내망을 정상화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조합원들의 다리를 잡는 행동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1.3.22.

    KBS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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