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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 음흉한 구조조정 전문 ‘교향악단 사장’ 기습 임명, 경영진은 더 이상 조합을 우롱하지 말라! [KBS 노동조합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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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9회   작성일Date 22-09-16 16:12

    본문

    음흉한 구조조정 전문 ‘교향악단 사장’ 기습 임명,

    경영진은 더 이상 조합을 우롱하지 말라!

     


    한 마디로 가관이다. 사측은 일방적으로 교향악단 아웃소싱을 하겠다며 조합을 무시하고 거짓선동과 여론조작을 하며 가속페달을 밟다 덜미가 잡혔었다. 그런데, 이번엔 ‘예술인이 노조를 하면 관객의 마음을 울릴 수 없다’는 反노조 편향의 이종덕씨에게 잽싸게 이사장 명패를 주더니, 그제(8/2) 과거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고 더군다나 도덕적 하자 투성이인 박인건씨를 사장에 앉히는 어이없는 순발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미 두 차례의 노사협의회에서 교향악단 아웃소싱이 명분은 물론 과정상에도 명백한 하자가 분명해 김인규 사장이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이다. 그런데 다시 도발을 저지른 것이다. 사장의 공개 사과는 다음 도발을 위해 준비된 수순에 불과했나?

      

    박인건은 지난 2006년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시절 ‘오디션’이라는 허울 좋은 핑계를 통해 경기필하모닉과 연극단원, 무용단원 등을 대규모 해고한 바 있다. 또한 인천시 종합문화예술회관 관장으로 임명된 첫 해인 2011년 11월 2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의 법인화를 주장하는 기고를 하며 마치 ‘경영에 대한 고민’을 하는 쇼를 하다가, 불과 이틀 뒤엔 몰래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응모하는 촌극을 벌인 인물이다. 그러다 결국 그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생기자 결국 금년 초 그만 두고 말았던 인물이다. 한마디로 음흉하고 부도덕하다. 그런 박인건씨를 ‘KBS 교향악단 사장’으로 다시 불러 앉힌 것은 경영진의 의도가 ‘세계적인 교향악단’ 육성이 아니라 애초부터 ‘미운털이 박힌 현재 단원들에 대한 해고’에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조합은 교향악단 문제에 대해 사측의 의사를 대폭 수용하는 정상화 방안을 이미 제시했다. 김인규 사장과 경영진은 조합의 이런 합리적 대안은 애써 외면하였고, 그동안 구조조정과 관련한 단협 위반과 노사합의 위반을 자행하면서 거짓말을 일삼아 왔다. 또 지금까지 오디션 제도를 통해 이미 많은 조합원이 KBS를 떠나야 했던 현실을 왜곡하며, KBS 교향악단 조합원들을 오디션을 거부하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했다. 

      

    이런 악의적 여론조작의 의도는 이제 만천하에 드러났다. 사측은 드디어 구조조정 전문가를 교향악단 사장으로 끌어들여 본격적으로 조합원들의 삶의 터전을 박살내려고 한다. 

      

    사측의 이러한 파행적 노사관계 유도는, 교향악단 아웃소싱 논란에 대해 최대한 인내하며 노사상생의 묘안을 찾고자 노력했던 조합의 진정성을 무참히 짓밟는 것이다. 

      

    조합은 더 이상 사측의 말을 한마디도 믿을 수 없다. 한번 단협을 위반한 사측이 두 번 세 번 단협 위반을 안한다는 보장이 있는가? 일방적 인 교향악단 아웃소싱 추진은 구조조정의 칼날이 이미 타 직종 직군에도 사실상 시작됨을 의미할 수도 있다. 

      

    조합의 충정을 저버린 KBS 경영진은 대화와 협상 상대로서의 자질이 없다. 


    조합은 이제 노동조합으로서 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 각오가 되어 있다. 이제 여러 말이 필요 없다. 사측은 향후 벌어질 모든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2012. 8. 3.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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