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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 24시간 방송에 앞서 정확한 직무분석부터 실시하라! [KBS노동조합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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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2회   작성일Date 22-09-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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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 방송에 앞서 정확한 직무분석부터 실시하라!

      

    10월 1일부터 1TV에서 24시간 방송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2TV도 11월부터는 현행보다 2시간이 늘어난 21시간 방송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7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지상파TV 운용허용시간을 현행 19시간에서 24시간으로 허용하는 ‘지상파TV 방송운용시간 자율화 방안’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사측의 대책은 너무나 주먹구구이다. 게다가 근로조건의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한 데도 노동조합과는 어떠한 협의절차도 없이 방송시간 연장을 밀어붙일 기세이다.

    사측은 늘어난 방송시간을 재방 프로그램으로 메우면 된다는 식이다. 그러나 방통위의 권고를 보면 재방송 프로그램 비율을 심야편성 운영시간(01:00∼06:00)의 40% 이내로 정하고 있어 생방 또는 별도의 프로그램 제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설령, 재방 프로그램만 송출한다 하더라도 송출부서의 경우에는 당장 5시간 동안의 방송준비 및 정비시간이 사라지면서 업무강도의 강화는 불가피해졌다. 여기에다 24시간 방송체제가 될 경우 뉴스제작 부문의 경우에는 언제든 열려 있는 생방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답은 시급한 인력확충 밖에 없다.

    노동조합은 지난해 초부터 법적인 테두리를 벗어나 운영되고 있는 시간외 근무실태를 고발하며 인력확충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 자리 수에 이르는 신입사원을 뽑았지만 인력부족 사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도 지역(총)국의 당직 기자들은 24시간이 넘는, 도저히 있을 수 형태의 연장근로를 강요받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중장기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올해 초 직무분석을 통해 적정인력을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력을 확충할 것을 요구했고 노사간 합의에 이른 바 있다. 그러나 사측은 노사가 합의한 지 벌써 6개월이 넘었지만 직무분석은 감감 무소식이다. 

    사측은 24시간 방송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당장 이에 따른 인력수요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또, 중장기적인 인력수급 대책 마련을 위한 직무분석부터 들어가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24시간 방송을 강행할 경우, 그로 인해 빚어지는 모든 파행의 책임은 사측에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2. 9. 14.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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