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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기표 도장 색깔은 왜 파란색으로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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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5회   작성일Date 22-09-22 14:47

    본문

    [성명]

     

    기표 도장 색깔은 왜 파란색으로 바뀌었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KBS 본관에 대형 현수막이 나붙었다. 기표된 투표용지가 투표함에 들어가면서 70% 이상의 색상이 바뀌는 모습이 그려졌다. 실수인가 의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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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대한민국 유권자가 아는대로 기표용구의 색상은 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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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진 적색의 기표용구 표기가 아니면 무효표가 됩니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KBS가 색깔을 달리해 혼란을 주거나 다른 기표용구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것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과의 입장입니다.”
    (그림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투표에 사용되는 기표 용구는 적색 외에 없을뿐더러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은 변형사용해서는 안되며 특히 공정성에 민감한 KBS 방송에서는 더더욱 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백 번을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을 선거방송
    선거방송은 매우 예민해 선거보도준칙에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해야한다’고 적시하며 ‘정확성’, ‘객관성’, ‘공정성’, ‘형평성’의 원칙을 세우고 있다. 심지어 후보자의 출연 시간, 화면에 잡히는 크기, 화면 각도까지 신경 쓸 정도로 자세하게 기준을 세워 민감하게 제작을 한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지난 총선의 2배가 넘는 등 역대 최고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 따라서 선거방송준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해당 후보자 및 정당은 선관위에 이의제기를 하거나 고발을 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다. 그래서 그동안의 선거방송백서 어디를 찾아봐도 기표용구의 색깔이 바뀌도록 디자인 한 적이 없다.

     

    그런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투표를 앞두고 선거방송의 상징이자 KBS를 대표하는 정문의 대형 현수막을 제작하면서 통일된 디자인으로 사용되는 기표 용구의 색상을 마치 국민의 민의와 표심이 왜곡되는 듯한 인상을 주도록 바뀐 이유가 무엇인가?

     

    왜 적색의 기표용구가 파란색으로 바뀌도록 디자인한 것일까?
    적색의 기표용구가 푸른색으로 바뀌어 디자인되었다면 특정 정당을 염두에 둔다는 오해를 충분히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홍보물을 공영방송 KBS가 제대로 살피지 않고 걸어 두고 활용한 것은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자 의도적인 소행으로 충분히 의심되는 부분이다.

     

    더구나 스스로를 ‘군사정권 시절 언론사의 내부지침을 폭로했던 저항하는 언론인’이라고 감히 주장하면서 정작 공영방송 KBS의 윤리강령까지 위반하고 KBS 부사장직을 사퇴한지 한 달 여 만에 비례대표 순번 안정권에 들어가 정언유착의 아이콘이 된 정필모 전 부사장를 두고보면, 이러한 일련의 사실로 ‘KBS가 이번 선거를 통해 특정 정당을 지지, 홍보 할 수 있겠구나’하는 강한 의구심을 살 수 있는 부분이며, 당연히 그 저의가 의심될 수밖에 없다.
     
    선전·선동에 해당되는 행위?
    지난해 특정 정당 로고에 ‘안뽑아요’라는 문구를 뉴스9에 내보낸 방송사고, 동해 지도에 ‘일본해’ 표기가 그대로 방송된 사고 등 수많은 방송사고로 또 치부해 실무자 탓으로 돌릴 것인가?

    어떤 취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주지시켜 따르게 하는 것을 선전(宣傳), 문서나 도화 등으로 타인에게 일정한 행위를 실행할 결의를 갖게 하는 것을 선동(扇動)이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최성환 저자는 ‘선동의 기술’이라는 책을 통해 “요란스럽고 저급한 선동은 표시나게 세상을 혼란에 빠트리고, 체계적으로 비밀리에 계획된 선동은 소리없이 나라를 무너트린다.”고 했다.

     

    양승동의 KBS가 만든 선거방송의 디자인, 진정 유권자에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만들었는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선거방송 관련 직원들의 노력이 폄하되지 않도록 더욱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
    양승동 사장과 그의 파트너였던 정필모 전 부사장은 이미 KBS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심각히 훼손했다.
    더이상 시청자와 유권자를 우롱하지 말고 왜곡된 디자인을 당장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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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4. 12.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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