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KBS 노동조합
노동조합 가입서 익명게시판
  • 성명서
  • 성명서

    성명서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신입사원 전국권 선발과 저널리스트 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7회   작성일Date 22-09-16 14:37

    본문

    신입사원 전국권 선발과 저널리스트 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라!

         


         

    “인력 선발과 배치는 회사의 고유 권한이다.”

    어제(14일) 오후 지역국 인력 대책 마련을 위해 열린 지역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부사장이 각각 노사대표) 에서 사측의 모 인사가 한 말이다. 인사권은 경영권의 핵심이니 노동조합은 간섭하지 말라는 것이다. 

         

    신입사원 선발을 포함한 인사가 제대로 이뤄진다면야 굳이 노동조합이 나설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인사권을 운운한 사측이 최근 마련한 ‘37기 방송저널리스트 재배치 세부계획’을 보면 말 그대로 가관이다. 16명이 뽑힌 전국권 저널리스트에 대해 내부평가를 거쳐 내년에 10명을 본사에 배치하고 나머지 6명은 3년차와 4년차에 본사로 발령 내겠다고 한다. 이는 다른 직종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시험제도의 도입으로, 저널리스트를 줄 세우겠다는 서열화 발상에 다름 아니다. 사상검증을 통해 구미에 맞는 저널리스트만 본사로 불러올리려 한다는 말이 나올 법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노동조합은 저널리스트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교육과 기자-피디 간 협업을 위한 활동공간을 만드는 등 보다 치밀하고 안정적인 운영방안이 마련돼야 함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 제도도입의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은 저널리스트 제도가 KBS형 저널리즘을 구축하고 기자-피디 간 협업의 틀을 만들어 고질적인 직종 간 갈등 해소의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졌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측이 마련한 정도의 안이라면 아예 저널리스트 제도를 폐기하는 게 옳을 것이다.

         

    이번 계획은 또,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인력 상황에서 신입사원에 대한 교육역할까지 담당해 온 지역을 ‘신병 훈련소’로 만드는 조치에 다름 아니다. 노동조합이 그 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온 전국권 선발을 보완할 재순환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채 사측의 안대로 1년 만에 올라가는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지역은 그야말로 허리가 없는 ‘노인’과 ‘소년’의 집합체가 될 뿐이다.

     

    합리적인 기준을 가진 순환 근무안을 마련하고 이를 보완할 전문가 제도의 도입은 미룬 채 이처럼 미봉책으로 일관한다면 지난해부터 도입된 전국권 선발제도도 붕괴될 수밖에 없음을 사측은 진정 모른단 말인가!

         

    인력규모와 이에 대한 변동 내지 변화는 근로조건과 직결될 수밖에 없기에 이는 노동조합과 합의 내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다. 이 때문에 노사는 지난 3월과 8월에 열린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서도 관련 내용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노동조합은 조합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처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저널리스트 제도와 신입사원 선발방식에 대해 조만간 열릴 예정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대안을 만들 것이다. 잘못된 인사정책은 반드시 바로 잡혀야 한다. 문제가 있는 제도라면 차제에 아예 폐기하는 것이 옳다.

         

    2011.  11.  15.

    K B S 노 동 조 합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