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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공동성명서) <KBS스페셜> ‘정율성’ 편은 반드시 방송돼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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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3회   작성일Date 22-09-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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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일요일(27일) 방송을 앞두고 있던 <KBS스페셜> ‘정율성’ 편 방송이 또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그동안 양대 노조 등의 문제제기로 정율성 편은 우여곡절 끝에 이번 주 일요일 방송이 되기로 정해졌고, 제작도 거의 완료가 된 상태였다. 그런데 어제(23일)부터 갑자기 방송이 내년 초로 또 다시 미뤄질 수 있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KBS인과 시청자들을 능멸하는 일이다. 그래서 결단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난 8월 14일 방송 예정이던 <KBS스페셜> ‘정율성’ 편이 황근 이사와 손병두 이사장 등의 억지주장으로 불방이 된 후 벌써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KBS노동조합과 언론노조 KBS본부는 공방위에서 수차례 방송을 촉구했고, 사내외에서 비난이 거세지자 사측은 마지  못해 심의실에 사전심의를 의뢰하고 이의 결과에 따라 방송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상적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을 심의실에 판단을 맡겨 방송여부를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들은 불방사태만은 막기 위해 사측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방송을 준비해 왔다. 그런데 사측은 또 다시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내년으로 미루자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길영 감사가 몽니를 부렸다고 한다. 감사가 프로그램의 방송여부까지 관여하다니, 아무리 회사가 막 나가도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이는 사측이 노측과 한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다. 지난 9월 29일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이 사측과 가진 공동공방위에서 사측은 “추가취재를 통해 보완을 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방송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작진은 추가취재도 했고, 심의실로부터 심의도 받는 등 모든 ‘보완’조치를 끝냈다. 이제 남은 것은 방송 뿐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내년으로 미루라니, 도대체 무엇을 더 하란 말인가?

         

     김인규 사장에게 묻는다. 김인규 사장은 최근 ABU(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회장으로 당선된 후 이는 KBS의 경사라고 대대적으로 선전을 해 왔다. 그런데 ABU회장이 사장으로 있는 공영방송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KBS와 나라의 망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진정 마지막으로 사측에 경고한다. 이번 주 일요일 저녁 8시에 <KBS스페셜> ‘정율성’편을 방송할 것을. 이를 거부한다면 양 노조가 힘을 합쳐 그동안 ‘정율성’편의 방송을 막았던 이사진과 김인규 사장 등의 퇴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방송제작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공영방송을 자신들의 사고를 강요하는 곳으로 여기는 이들은 더 이상 KBS에 있을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2011년 11월 24일

    KBS 노동조합

    언론노조 KBS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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