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연대 성명서 >

사상 첫 합법파업 돌입을 적극 지지한다!

KBS노동조합 조합원 동지들이 12월 14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조합연대] 소속 11개 노동조합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파업에 들어간 KBS 노동조합에 뜨거운 동지애로 박수를 보내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연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

공영방송 KBS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해온 우리들은  그동안 KBS 노동조합 조합원 동지들이 어떻게 근무해왔는지 똑똑히 목도해 왔다. 대한민국 모든 사업장에서 최악 수준으로 불릴 정도로 장시간 연장노동에 시달리며 근로기준법 위반이 연간 1만건이 넘지 않았는가.  그러면서도 오로지 방송제작을 위해서 휴일도 없이 가족도 잊고 일해 오지 않았는가. 

이제 KBS 노동조합 동지들이 조합 창립 23년 만에 그동안의 굴종의 역사를 끊고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조합연대에서는 이번 파업이 KBS에서 근무하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KBS를 지탱하는 노동의 참주인이 사장 등 한줌 밖에 되지 않는 무능경영진인지, 혹은 노동자 자신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첫 시발점이라고 평가한다. 

더군다나 이번 파업이 승리로 끝날 때까지 끝까지 단결된 대오를 유지하고 나간다면, 향후 KBS 모든 구성원의 오랜 숙원인 정치독립 KBS, 자본독립 KBS를 향한 중대한 초석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파업은 다음에 다시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님을 조합원 동지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일치단결된 파업만이 이후 모든 단체행동에서 노동주권을 확보한다.

그래서 이번 KBS노동조합의 파업이 중요한 이유이다. 

노동조합 연대는  KBS노동조합 조합원 동지들이 흐트러짐 없이 대동단결하여 승리할 때 까지 가능한 모든 투쟁을 함께 할 것이다!

2011. 12. 15     

K B S   노 동 조 합 연 대 

(KBS노동조합/KBS미디어노동조합/KBS비즈니스노동조합/KBS아트비전노동조합

/KBS미디어텍노동조합/KBS 방송전문직 노동조합/전국언론노조 KBSN지부

/ 전국언론노조 KBSi지부/ 전국언론노조 KBS자원관리지부

/전국언론노조 KBS방송차량지부/전국언론노조 KBS계약직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