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노사협의회 통해 조직개편 논의하자!

   조직개편안에 대한 KBS 구성원의 반발과 동요가 계속되고 있지만 사측은 아직도 요지부동이다. 사측은 합리적 의견은 수용하겠지만 기본적인 개편 방향은 고수하겠다며 조직개편안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논란만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이견을 좁힐 돌파구는 좀처럼 마련되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사측, 협회별 설명회 개최...생색내기용? 

   혁신추진단은 이런저런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 주 동안 협회별로 설명회를 열겠다고 나섰지만 생색내기용이라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4대 협회 중심으로 설명회가 진행되는데다 각 협회 당 참석자도 불과 3명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또한 협회별 설명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한다고 해도 혁신추진단이 이를 얼마나 반영할지도 미지수다.

구성원들의 비전과 효율을 위한 조직개편 되야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성명서와 특보에서 수차례 지적했듯 이번 조직개편은 구성원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해 일할 의욕을 고취하고 조직의 비효율을 제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현 조직개편안은 구성원을 단순 업무와 운영만 하는 부속품으로 취급해 근로조건까지 악화시킬 것이 뻔하다. 지금에라도 다시 논의해 공영방송인이 개개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개편안을 다시 내놓아야 한다.

사내 전 노동조합 참여하는 긴급 노사협의회 요구한다!

   이에 우리는 요구한다. 사내 전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긴급 노사협의회 개최하라!새로 개편될 조직에서 일할 사람들은 다름 아닌 KBS의 구성원들이다. 그 구성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직개편이라면 그 소기의 목적도 달성하기 어렵다. 사측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법적 단체인 노동조합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이번 조직개편안의 문제점에 대해 논쟁하고 토론해야 한다. 사측은 긴급 노사협의회를 수용해 논의의 장으로 나오라! 그것만이 후유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2016. 4. 25

일방적 조직개편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