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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수신료도 모자라 이제는 인사마저도 정치권에 굴종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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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5회   작성일Date 22-09-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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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능하고 무책임한 자세로 6월 국회 수신료 인상안을 무산시킨 사측이 금명간 대규모 국장급 인사를 한다고 한다. 당초 임기를 채운 일부 총국장에 대한 인사와 그에 따른 소폭의 전보인사로 거론되던 것이 하룻새 대규모 국장급 인사로 변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동조합은 지난 달 말 수신료 인상안의 국회 처리가 무산된 뒤 경영진의 책임을 요구해 왔다. 그리고 어제(6일) 열린 긴급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은 경영진이 일괄사표를 내고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수신료 현실화에 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지금 거론되는 대규모 국장급 인사의 내용을 보면 수신료 인상 실패의 책임을 마치 국장급에게 전가시키는 형국이다. 

       김인규 사장은 왜 이런 방식의 인사로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또 다시 자초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누차 강조하지만 수신료 인상실패에 대한 일차적 책임이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경영진들이다. 당연히 경영진이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그런 경영진들이 자신들의 자리는 보전한 채 국장급들에 대한 인사로 면책을 하려 한다면 이는 매우 비겁한 처사이며 동시에 어제 노사 간의 진지한 논의 자체를 뒤엎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더구나 이번 인사와 관련해 야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정황이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특히, KBS의 역사를 좌우할 중차대한 문제인 도청의혹을 인사로 거래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낳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인규 사장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수신료만으로도 공영방송 KBS가 정치권에 농락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인사권까지 내준다면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그것도 비리의혹마저 받고 있는 모 인사가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이번 인사를 좌지우지 한다니 도대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그런데도 이런 인사를 태연자약하며 받아들이는 김인규 사장은 지금 과연 제정신인가!

       국장급에 대한 대규모 인사는 현 시기 불요불급하다. 설령 한다 하더라도 임기를 다한 이들을 대상으로 최소한에 머물러야 한다. 그렇지 않을 바라면 경영진의 사표부터 수리하는 것이 순서이다. 특히, 노사 관계를 부정하고 최소한의 신의마저 저버린 자,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자의 목부터 반드시 쳐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자신들의 무능력과 무책임을 전가하려는 인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더구나 정치권에 굴복하는 인사라면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 김인규 사장이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국장급 인사를 강행한다면 다시금 노동조합과 한 판 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노동조합은 김 사장에 대한 신임평가를 포함해 자리를 건 모든 투쟁을 해 나갈 것이다.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공영방송의 인사권마저 정치권에 내준 김 사장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밝혀 둔다.



    2011.  7.  7.

    KB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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