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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 성명서] 사측은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한 실체적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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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7회   작성일Date 22-09-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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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은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한 

    실체적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라!

         

     도청 의혹이 제기된 지 보름여 만에 공영방송의 기자가 경찰조사까지 받는 상황에 직면했다. 또, 민주당이 도청 의혹을 제기한 이후 노트북과 휴대폰을 교체한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알려지면서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에도 국민들의 KBS에 대한 의혹의 눈길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KBS정치부가 나서 “회의에 관련된 제 3자의 도움이 있었다는 점을 부득불 확인한다”며 사실상 취재에 있어 민주당의 조력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이 또한 언론사가 취재원 보호라는 우산 아래 숨는다는 외부의 비난을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도청 의혹에 대한 사측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이 작금의 상황을 불러왔다. 노동조합은 도청 의혹이 제기된 초기부터 사측에 공개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사측은 경찰 수사 이후 모든 것이 나오리라는 한가한 인식으로 일관했다. 사측은 애초에 민주당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적절하게 대처해야 했다. 처음부터 애매모호한 정치적 수사를 흘리지 말고, 명확하게 주장했어야 옳다. 

     안이한 사태인식의 결과는 어떠한가? 수많은 국민들에게 KBS구성원들은 사익(社益)을 위해서는 불법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집단으로 규정되고 말았다. 이제라도 민주당에 대해 더 이상 구애의 자세와 비굴모드로 일관하는 것을 접어야 한다. 동시에 KBS의 모든 구성원과 향후 KBS를 책임질 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언론의 생명인 취재원 보호를 제외한 모든 물음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답해야 한다.

     정작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도청 여부에 대한 진실이다. 이는 언론의 사명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는 김인규 사장이 국민 앞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한다. 

    취재의 당사자인 KBS정치부가 관련 정보를 사실상 민주당으로부터 입수했음을 지목한 마당에 이제 경찰은 그에 대한 진실여부도 밝혀야 한다. 민주당 조사결과 내부 유출이 없었다는 말만으로 의혹을 해소할 수 없음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진실규명을 요구한 민주당도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부터 나서 떳떳하게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도청 의혹은 이미 공영방송 KBS의 운명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사안으로 등장하고 말았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도청 의혹이 민주당의 주장대로 사실이라면 이 사태를 사장의 사퇴만으로 수습할 수 없음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의혹이 설사 의혹만으로 끝나더라도 이미 KBS가 입은 상처는 너무나 크다. ‘사실이 아니면 다 지나갈 바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 그리고 실체적 진실규명에 사장이 나서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민들에게 더 이상 ‘KBS=불법집단’이라는 인식이 확대되지 않도록 진실을 통해 도청 의혹을 빨리 떨쳐 버려야 한다. 진실만이 공영방송 KBS를 살릴 수 있기에 국민적 의혹 해소에 한 치의 거리낌이나 주저함이 있어선 안 된다.     

         


     2011년 7월 15일 

    KB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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