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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국민적 의혹 해소 없는 수신료 논의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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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3회   작성일Date 22-09-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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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말부터 시작된 ‘도청 의혹’에 대해 조합은 일관된 자세를 견지해왔다.

    즉 사장이 직접 나서 명쾌한 해명을 통해 의혹은 수습해야하고, 만에 하나 사실로 판명되면

    사장퇴진으로 해결될 일도 아닌 KBS의 명운이 달린 위중한 사태라는 것이다.

    또한 경찰 조사는 국회를 포함하여 포괄적으로 조사되어야 하며 지지부진하게 여론의 눈치만 보지 않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제(7/27) 코비스 게시된 [경영진 입장]은 조합의 주장을 다시 한 번 외면한 것이다. 

    너무나 뻔한 외풍을 불러오고 내부적 불신이 야기될 언사로 채운 것은 사장과 경영진의 얄팍한 인식수준을 보여준 것이다. 언제까지 경찰수사결과 운운할 것이며  또 이 상황에서 무슨 수신료 얘기인가! 수사권이 없는 상태에서 내부 조사위원회를 꾸리는 것이 무리라면 적어도 사장이 전면에 나와서 수장으로서 거취를 포함한 단호하고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했다.  

    의혹이 무서운 것은 의혹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말장난 같은 예단이 사측의 수수방관으로 이제 엄연한 현실이 되었다.

    수신료 현실화를 둘러싼 우울한 풍경을 보라. 

    왜 수신료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한 건설적 논의는 실종되고,   

    도청의혹은 무리한 수신료 현실화 추진때문이라는 ‘일반화의 오류’가 꿈틀대고, 수신료 현실화를 주장하면 공정방송에는 관심없는 무뇌아라는 뼈아픈 이분법까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덩달아 어제 야당 추천 이사들은 도청 의혹을 이유로 지난해 이사회만장일치로 통과한 1000원 인상안의 정당성까지 부인하며 회의석상에서 퇴장하는 서글픈 장면까지 연출했다.  

    결국 도청의혹은 KBS 지배구조개선과 수신료 표결처리 여야합의와 파기라는 지난했던 과정 일체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 것이다.

    의혹과의 싸움, 사실상 그 마지막 라운드의 종이 울렸다.

    이 링에서 KBS가 국민으로부터 최소한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나마 6월 임시국회  수준으로

    원위치 시킬 수 있는 그 마지막 라운드인 것이다.  사측이 이미 몇 번이나 다운을 당했음에도 KBS의 구성원들이 수건을 던지지 않은 것은 증폭되어가는 의혹을  적절하게 해소해 줄 경영의 기본기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측은 알아야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 한판승에서 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선수를 교체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는 것도 아니라, 영영 공영방송의 코너가 퇴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라.

     

    이제 노동조합도 마지막으로 고한다.

    김인규 사장은 국민적 의혹의 말끔한 해소없이는 수신료 인상 논의 자체를 당분간 유보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 수신료 때문에 여야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것을 접고  본인의 

    거취를 포함한 명쾌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도청의혹을 정면 돌파 해야 한다!

     그것만이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최악으로 치닫는 구성원들의 불신과 외부의 따가운 시선으로부터 공영방송을 지키는 마지막 길임을 명심하라!


     


    2011. 7. 28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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