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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이제는 사장이 직접 나서 제작 자율성을 뭉개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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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1회   작성일Date 22-09-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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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사장이 직접 나서 제작 자율성을 뭉개려 하는가?

         

         

    공영방송 KBS의 제작 자율성에 대한 침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각종 이권단체가 제작에 간섭하는 것도 모자라 여야 정치권의 첨병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이사회까지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더니 이제는 외압으로부터 제작 자율성을 지켜야 할 사장마저 제작 관여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승만 특집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으로 사실상 특집 제작의 지시자로 지목된 김인규 사장이 이번에는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시 무상급식 관련 보도 직전에 담당 부장에게 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통화 당사자들은 기사에 대한 삭제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최초에 사인이 난 기사에 들어 있던 귀뚜라미 최진민 회장 관련 대목은 당일 (18일) 9시 뉴스에서 빠진 채 방송됐다. 사장의 전화가 결과적으로 ‘외압’이 된 셈이다.

    단순히 기사에 대한 문의였을 뿐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말하고 있는 김 사장에게 이 같은 결론은 다소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동안 언론사에 단 한 차례도 전화하지 않은 사실이 자랑이 되는 것이 한국사회 언론의 현실이며 문화의 수준이다. 공영방송의 사장이 이 같은 기초 사실마저 몰랐다면 이번 사안을 두고 “특보 사장의 본색이 드디어 드러나고 있다”는 세간의 인식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정율성 관련 지난 성명서에서도 밝혔듯이 제작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회적 견해의 표출이야말로 공영방송이 언론으로서 지켜야 할 소중한 원칙임에 틀림없다. 이 때문에 제작 자율성에 대한 침해는 사장이라 해서 결코 허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외압으로부터 제작 자율성을 지킬 의지가 없다면 사장은 자리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이 때문에 이번 일을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김인규 사장은 결과적으로 제작 자율성을 침해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밝히고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다.  

         

    2011.  8.  22.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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