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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인적쇄신 하랬더니 회전문 인사로 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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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0회   작성일Date 22-09-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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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적쇄신 하랬더니 회전문 인사로 답하는가!!!


     

    KBS 미래를 짊어질 신임 부사장에 길환영 콘텐츠본부장이 부사장 후보로 내정되고 임시 이사회를 통과했다. 허탈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김인규 사장의 인재풀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하기엔 그 도를 넘어섰다. 

     

    노동조합은 오리무중으로 숨어버린 수신료현실화와  중장기 재정안정화대책의 공백에 대한 책임으로 경영진 전원의 사퇴를 주장했다. 그러나, 김인규 사장은 마땅히 사퇴해야할 당사자인 길환영 콘텐츠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선택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길환영이 누구인가? 

     

    시민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회적 논란과 불신의 단초를 제공했던 ‘백선엽 다큐’와 ‘이승만 다큐’를 충분한 이해와 설명 없이 강행함으로서 결국 KBS의 대외적 위상과 제작 자율성을 추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고 일부 이사의 이의제기로 방송직전에 ‘정율성 다큐’를 사실상 ‘죽여버린’ 공영방송 파괴자다. 길 본부장은 이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진정성있는 사과의 자세를 보인 적이 없었다.  이뿐인가? 길 본부장 취임 이후, KBS내의 정상적인 제작프로세스와 창의성과 공영성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사실상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선 제작진은 열심히 일하기보다는 윗선에 충성하는 것이 미래에 득이 된다는 자괴에 빠져 있고, 조직 전체가 눈치보기가 횡행하고 복지부동과 상명하복이 극성을 부리는 지금 이 상황,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길환영 콘텐츠본부장 역시 경영진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히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는 사람이다. 조합이 왜 ‘경영진 전원’사퇴를 주장했는지 과연 사측은 이해하지 못하는건가 안하는건가.

     

    노조는 무능하고 무개념인 경영진들의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수신료 인상과 지배구조개선이 무산되고 KBS를 도청정국으로 몰아넣어 신뢰를 추락시킨 데 대해 지금의 경영진 중에 책임을 면할 자는 아무도 없다. 특히나 일선 기자는 경찰에게 조사받는 굴욕을 당하는 와중에 접대골프와 접대 술판을 벌인 자들을 두고 사장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단 말인가? 

     

    KBS의 미래는 다수 시청자들이 긍정하는 보편적 가치와 소수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다양성을 담보해내는 창조적인 콘텐츠의 생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환영 본부장이 부사장으로서 KBS의 경영전반을 책임지고 그런 길을 걸을 것인가에 대해 노동조합은 절대로 수긍할 수 없다. 인적쇄신 요구에 회전문 인사로 답한 김인규 사장은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다. 

     

     

    2011년 9월 8일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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