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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새KBS공투위 성명] 가짜뉴스 정치공작에 또 놀아난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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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3회   작성일Date 23-09-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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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KBS공투위 성명]

    가짜뉴스 정치공작에 또 놀아난 KBS뉴스 

     

     

    또 하나의 있을 수 없는 가짜뉴스 정치공작이 만천하에 드러나려 하고 있다. 검찰이 전 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공개된 신학림 씨의 범죄혐의는 공영방송이 정치 이슈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여러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을 보면 신학림 씨는 2021년 9월 김만배 씨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와 관련한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보도해주는 대가로 1억 6천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대장동 사건의 핵심 범죄 혐의자인 김만배가 가짜뉴스를 기획한 뉴스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라는 자가 충실하게 따라주고, 자신을 독립 탐사 언론이라 부르는 인터넷 매체가 그 의도에 맞게 보도한 셈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오보 사건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실패한 제2의 김대업 사건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대선 6개월 전에 녹취를 했으면서 그 내용을 대선 사흘전에 공개한 것은 그 인터뷰 내용에 대한 검증을 불가능하게 해 결과적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먹인다는 의도가 실현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또한 그 대가로 거액을 받고서 이를 책값이라고 둘러대는 무모함 앞에서는 이들이 세상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얼마나 자기들이 우기는대로 세상이 굴러갈 것으로 생각하는지 단면을 알 수 있다.

     

    이 가짜뉴스 사건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더 많은 내용이 알려져야겠지만, 최소한 다음과 같은 점은 이미 확실해졌다고 볼 수 있다. 

     

    첫째, 2021년 9월 인터뷰 당시에도 김만배의 주장을 진실이라고 믿을 근거는 크지 않았고, 둘째, 오히려 범죄 집단이 특정 정치집단과 이해관계를 공유하면서 만들어낸 정치공작일 가능성을 당연히 의심했어야 하는 사건이라는 점이다. 

    또한 김만배의 인터뷰 내용이 상당부분 거짓이며, 거액의 대가를 받은 신학림의 의도 역시 순수하지 않은 점은 거의 확실하다.

     

    세상에는 어디에나 썩은 인간들이 있다. 문제는 공영방송이 그들의 의도에 부역하는 일이 계속된다는 점이다. 당시 <KBS뉴스9>이 이 사건을 어떻게 보도했는지 보자. 

     

    대선 이틀 전인 지난해 3월 7일 <KBS뉴스9>은 김만배 녹취록의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하면서 마지막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입장을 더해 정치 공방의 균형을 맞춘 것 같은 형식을 취한다. 그러나 김만배의 녹취 내용 자체가 검증될 수 없고, 민주당 혹은 좌파 진영의 의도에 복무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애초에 언론이 정치적 의도에 이용당하는 결과를 내재하고 있었다.  

    두 정당의 반응을 소개하지만, 남는 것은 김만배 녹취록이고, 녹취록이 의도한 내용 즉 대장동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는 인상이다. 

     

    - 이소정 앵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새로운 육성 녹취가 공개돼, 대선 막판,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녹취록에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사건에 대해 당시 윤석열 검사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등의 김 씨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 안다영 기자: 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취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중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과거 동료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사이 대화입니다. 김 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 때, 브로커 조 모 씨 변호인으로 자신이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했다고 말합니다. 당시 주임검사이던 윤석열 후보에게 직접 부탁이 어려워, 친분이 있는 박 전 특검을 연결했다는 취지입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형님, 제가 이렇게 수사를 받고 있는데. 형님이 좀 해결해주세요 그래서. (내가 윤석열한테) '석열이 형, (조00이) 내 동생이야'라고 어떻게 말하겠냐. 그래서 내가 박영수(변호사를) 소개해줘."]

     조 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 배경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박영수 변호사가 윤석열 검사와 통했던 거야?) 윤석열은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애지. 통했지. 그냥 봐줬지."] 이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는 브로커 조 씨가 2011년 당시 검찰 조사에서 윤 후보를 만났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보도가 누가 보더라도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는 편향된 보도라는 점은 당시 직원연대가 내놓은 모니터링 평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당시 직원연대의 모니터링 내용을 소개한다.

     

    -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두고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구속 중인 김만배 씨의 녹취를 2분 30초 동안 집중 보도함. 

    지난해 9월 대장동 사건이 이슈화된 이후 사실상 <뉴스타파 용역 기자>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김만배와 대화한 내용을 보도한 <뉴스타파>를 인용함. 

    범죄 혐의자(추후 구속)의 일방적 진술을 필터링 없이 보도함.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한 확인을 거친 사안만을 보도해야 하고,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정치적 의도에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재 윤리의 기본을 위배한 보도임. 

    진실성이 담보되지 못한 대화록을 두고 의혹을 제기 한 뒤 여야 공방으로 덮어버린 전형적인 ‘공방신기’식 보도이자,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의도가 명확한 행위에 언론이 복무하는 천박한 보도 태도임. 

     

    <KBS뉴스9>은 대선 전날인 3월 8일에도 관련 보도를 이어가는데 "막판까지 녹취록 공방 ... 누가 되든 통합 과제"라는 조태흠 기자의 리포트 첫머리에 다음과 같은 민주당의 발언을 인용한다. 

     

    - 우상호/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김만배 씨의 육성으로 윤석열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봐줬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이번 검찰의 수사로 드러난 내용을 보면 결과적으로 KBS는 범죄협의자와 정치편향적 언론이 짜고 만든 가짜뉴스 프레임에 최소한 소극적으로 이용당했고, 어쩌면 적극적으로 부역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모든 언론이 그렇게 한다 해도 KBS는 이러면 안 된다. 당시 직원연대가 이미 천 건이 넘는 불공정 방송 사례를 지적했지만 보도본부는 애써 외면했다. 

     

    아무리 외면해도 시간이 지나면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KBS가 정치적 의도에 충실하게 이용당하는 이런 사태는 한 두건이 아니라 김의철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당시 보도에 관여한 취재기자부터 보도본부의 간부들과 김의철은 공영방송을 이렇게 욕보인 것만으로도 기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당장 KBS를 떠나라!


    2023년 9월 4일

     

    <당시 보도본부의 보도 외에 주진우, 최경영 등 타 시사보도 프로그램들도 김만배 녹취록을 언급하면서 정파적 의도를 충실히 따랐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후속 성명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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