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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서] 노동자 죽이려고 과반노조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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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1회   작성일Date 22-09-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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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노동자 죽이려고 과반노조 기다리나 

     

    KBS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을 감축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은 것과 관련임병걸 KBS 전략기획실장은 방통위에 "근로자 과반노조가 38명이 부족하지만 3분기 안에 과반노조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임 실장은 또 과반노조 성립 즉시 노사 합의를 토대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규정 개정까지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의 이런 발언을 토대로 예상해보면 근로자 과반 노조가 된 후 노사 합의만 되면 직급 개편은 물론 인력 구조조정 등 근로자에게 해를 끼치는 불이익 변경까지 포함해 사측이 원하는 것은 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과반수 노조 체제 하에서는 사측과 대표노조의 합의만으로 직급체계 개편은 물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지역국 통폐합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근로자들의 권익을 해칠 수 있는 광범위하고 심각한 위험성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물론 무너져가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는 현재의 시스템을 미래지향적으로 당연히 바꿔야 한다그러나 상위 직급을 기계적으로 잘라내 승진의 길을 없애고 사실상 임금삭감의 효과를 노리는 이런 방식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경영진은 체계적인 계획도 없이 무작정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거나 전환하더니 이제는 근로자 과반수 노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직급체계 개편 등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였음을 이번 임병걸 실장의 발언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노동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고용의 문제요인사의 문제인 만큼 KBS 모든 구성원에게 설명을하고 이해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사측이 독단적으로 노동자 죽이기 정책을 방통위에게 밝히고 언론에 노출시킬 수 있나?

     

    최근 기자협회보의 기자 700명 대상 신뢰도·영향력 조사에서 KBS가 지난해 신뢰도 2(7.5%)에서 5(5.4%)로 수직 하강했다.

     

    KBS 근로자가 보는 KBS 경영진의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

     

    유튜버 1명이 한 달에 수십억 원을 벌어들이고 넷플릭스에 더해 디즈니까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드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KBS 경영진은 새로운 도전으로 정면승부하지 못하고 그 기회비용을 낭비한 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임병걸 전략기획실장의 이번 근로자 과반수 노조’ 발언을 통해 노동자 인권을 파괴하는 인력 구조조정이 머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KBS노동조합은 사측이 원하는 불이익 변경을 위한 과반수 노동조합이라면 단호히 거부할 것이며 노동자의 삶에 큰 피해를 끼치고 더 나아가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는 그 어떤 형태의 인력 구조조정이라도 강행한다면 일전을 불사할 것이다.

        

     

    2019.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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