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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정말 KBS의 공정방송은 죽은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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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3회   작성일Date 22-09-22 13:26

    본문

    [성명]

     

    정말 KBS의 공정방송은 죽은 겁니까 

     

     

    중앙선관위 소속기관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KBS가 보도한 총선 여론조사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문제의 진원지는 황당하게도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설 연휴인 1월 25일 방송한 개그콘서트 <주간 박성광>은 무대 위 쪽대본이라고 적힌 커다란 종이의 빈칸에 방청객이 직접 대사를 채우면서 진행하는 코너였다.

    종이에 적혀 있는 ”(선일)죽기 전에 할 말이 있다!“, ”(영길)어디 해보거라!“에 대한 대답으로 한 방청객이 ”(선일)검찰개혁!!“이라고 적은 내용이 여과없이 방송된 것이다출연진들도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며 해당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못하고 코너를 끝냈다자신들도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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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개콘'은 코미디에 사회·정치적인 메시지를 녹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개그는 개그일 뿐인데정치색을 드러내면서 오해를 받은 사례가 많았다전 정권 시절에는 많은 패러디와 함께 풍자 개그를 선보이면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현 정권 출범 후 정치 풍자 개그가 거의 없다는 점을 시청자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실제 개그콘서트는 조국 전 장관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관련 내용을 다루지 않는 것을 비롯해 현 정부나 여당에 대한 풍자·비판을 전혀 하지 않아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정치개그는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개그콘서트는 방청객의 돌발행동이라고 해명할지 몰라도 현 정부 지지층이 주장하는 검찰개혁’ 표현을 사전 편집하지 않고 노출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코미디의 정치풍자성을 고려하더라도 선거를 앞둔 시기에 최소한의 균형도 없이 한쪽을 편들어주는 듯하게 방송한 것으로 이는 선거방송 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19(연예오락프로그램1항을 어긴 것으로 판단된다.

     

    반복되는 KBS의 정치 공정성 시비

    사측은 앞서 편향된 질문에 따른 여론조사를 진행해 중앙선관위 여심위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다문제가 되는 해당 질문은 다음과 같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기반성 없이 정부의 발목만 잡는 보수 야당에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심위에 따르면 이 여론조사는 조사자가 의도한 대로 응답을 끌어내기 위해 응답을 유도해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 108조와여론조사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선거여론조사기준 제4조를 위반한 것이다.

     

    양승동 사장이 만들어 놓은 기울어진 운동장

    지난해부터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KBS의 불공정 방송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예능프로그램에까지 안 넣어도 될 정치 메시지를 집어넣는 등 공정방송이 죽었다는 비판이 계속 되고 있다.

     

    이 와중에 사측은 총선 보도 자문단을 구성해 발표했다양승동 사장은 유권자의 판단을 도울 수 있는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공정한 선거 보도를 위한 자문위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KBS는 5인 중 4인을 사실상의 친여 인사로 구성했다1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사건 관계자까지 끼워 넣었다의도적으로 이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음모론을 자초할 부적절한 인사다이것도 심각한 불균형 편파적인 구성인데다 그나마 1인마저 야권 인사가 아닌 정체성이 모호한 중도적 인사로 채워 넣었다.

     

    KBS 총선 보도 자문단이라 한다면 5인 모두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하는 데 과연 그럴 지 매우 강한 의문이 든다.

     

    이미 KBS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한계치에 이르렀다. KBS의 공정방송은 정말 죽었는가!

    KBS 노동조합은 더이상 공영방송이 불공정 프로그램에 의해 유린당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

    총선을 앞두고 공정방송을 위한 모니터단을 기동성 있게 운영하면서 최소한 방송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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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1. 31.

    무능경영 심판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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