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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보도참사 의혹 제기안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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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7회   작성일Date 22-09-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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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보도참사 의혹 제기안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

     


    지난 7월 18일 <뉴스9>에서 보도된 ‘유시민 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었던 윤석렬도 타격’이 오보로 드러나면서 KBS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사측은 방송 하루 만에 오보였음을 시인하는 사과방송을 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도참사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사회에서는 해당 안건을 놓고 공방만 오가다 오는 8월 12일 재논의하기로하고 끝냈고, 이사들이 지켜보자던 노사 공방위도 중요한 증언을 해줄 현장 취재팀이 나오지 않고 보도 책임자들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고는 사측과 본부노조는 공방위를 통해 일상적인 취재 과정에서 일어난 오류일 뿐이며 이미 노사가 동의했다고 언론사를 통해 밝히고 있다.

     

    공방위에 참여한 KBS노동조합은 그러나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본부노조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KBS노동조합도 공방위에서 ‘제3자 녹취록’ 등 핵심 의혹들은 ‘취재 메모’에 불과하다는 사측 설명을 듣고 ‘이해가 되고 공감한다’고 까지 말했다”고 했는데 명백한 거짓이다.

     

    사측은 진상위가 제기하고 검찰에 고발한 내용에 대해 ‘억측에 근거한 부당한 공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스스로 보도참사의 원인과 과정, 책임소재 등 실체적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서 진상위가 밝힌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다.

     

    보도본부장과 담당 주간은 “자신은 몰랐다”,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도 결국 현장 제작진의 잘못으로 결론을 지었다. 그리고는 현장 제작진의 잘못에는 주말 당직 체계도 원인이었다며 개선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식의 면피로는 도저히 의혹을 해소할 수가 없다.

     

    한동훈 검사장이 KBS 취재진에게 억대의 소송을 제기하고 책임을 물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간부들은 보도참사를 몰랐다고 하고, 취재진은 내부적인 오류로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면 비판의 화살은 결국 취재진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 상황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

     

    그럼에도 이 상황이 진실에 기반하는 결과라면 실무 제작진이 어떤 과실이 있는지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돼야한다. 사측은 의혹 해명 요구를 정치적 행위라고 단정짓고 있다. 그러나 취재원 보호, 소송 대응 등 억지와 궤변을 앞세워 실체적 진실을 회피하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 행위’ 아닌가?

     

    취재원 보호는 사회적 약자나 비리 내부고발자 등을 보호하고 언론이 외부 압력으로부터 당당하게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외부 영향을 끼쳐 보도참사를 부른 취재원 보호가 명분이 과연 있는지 의문이다.   

    보도참사 이후 사측은 일관되게 ‘실체를 자세히 알려줄 수는 없지만, 보도과정상 제작진의 실수고 충분히 해명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또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기자가 구속된 종편채널의 유착 이미지를 KBS에 덧씌우라는 불순한 의도”라고 억측을 하고 있다.

     

    양승동 경영진과 보도본부는 상황을 오판하고 있다.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이 엄중한 상황에서 KBS 내부에서 검언유착 보도참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안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

    사측은 의혹이 없다, 내부적 오류라고 결론짓고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고 싶겠지만 소중한 수신료를 내는 국민들은 실체적 진실이 있다고 보고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이런 국민들의 요구에 맞춰야 수신료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이 아닌가?

    KBS노동조합은 사측의 주장대로 공영방송의 정상적 언론기능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정상적인 언론기능을 다해 수신료의 가치를 수호해야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 이번 검언유착 오보사건에 대한 실체 규명으로 이런 보도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도대체 작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보도참사가 몇 번째란 말인가? 이제는 바뀌어야한다.

     

    양승동 경영진은 보도참사를 저널리즘의 원칙을 되새기고 거듭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했다.

    립서비스가 아닌 진심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라면 당장이라도 해당 취재 과정에 어떤 내외부적 변수가 있었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

     

     

    2020. 8. 5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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