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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절체절명 KBS 외면한 이사, 제주는 왜 가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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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6회   작성일Date 23-03-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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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체절명의 순간, 아무것도 안 하는 KBS이사, 

    뜬금없이 제주도는 왜 방문하려고 하나?

     

    방송사 재승인 점수 조작 사건에 연루돼 현직 KBS 이사인 윤석년 이사가 구속 기소된 이후, 대통령실이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 의견 수렴을 시작해 사실상 공영방송의 존망이 걸린 수신료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리고 어제(3월 21일) 민주당과 민노총 노조가 밀어붙이고 있는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이 상임위 날치기 통과 후 본회의에 회부됐다. 

     

    하나 같이 KBS 사상 초유의 일이며 KBS 전 직원의 생존이 달린 중요사안이다.

    숨 쉴새 없이 터지고 있는 이런 일들에 대해 숨죽인 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아무것도 하지 않는 높은 분들이 있다. 바로 11명의 KBS 이사님들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KBS 이사회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공사가 행하는 방송의 공적 책임에 관한 사항, 공사가 행하는 방송의 기본운영계획, 예산·자금계획, 결산, 손익금의 처리 등 주요 사항을 심의 의결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감사에게 공사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여 보고를 받고 심의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11명의 KBS 이사들에게 똑똑히 묻겠다.  

    혹시 지금이 방송의 공적 책임에 관한 사항, 방송의 기본운영계획에 중대한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건가? 

     

    이사 본연의 역할을 하지 않을 때라고 생각해서 가만히 있는 건가? 아니면 역할을 해야할 때라고 인식했지만 일부러 하지 않는 것인가?

     

    수신료를 내는 국민이 KBS의 수신료 가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이때, 이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가만히 있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가!

     

    KBS가 풍전등화,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지금, 어이없게도 다음달 중순, KBS 이사진의 제주도 방문 일정이 들려오고 있다. 

    분리징수 여론수렴이 끝나고 본격 절차가 강행될 지 모르는 그 순간에 

    왜 제주도를 간다는 것인지 정말 의문이다. 믿고 싶지 않다.

     

    사실인지 아닌지 이사회에서 직접 밝혀줬으면 한다. 

    만약 일정이 사실이라면 제주도 방문의 배경과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까지 설명하라. 

    도대체 회사의 얼마나 중대한 사안이길래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방문하려는 지 조속히 해명하라! 

     

    KBS가 이 지경까지 왔으면 이사들은 긴급 중대상황을 선포하고 최소한 간략한 입장 발표라도 하는 게 상식 아닌가?

     

    무엇이 그렇게 바쁘길래 현직 이사가 구속 기소되는 큰 일이 벌어졌고 , 수신료분리징수라는 사상 최악의 악재가 발생했는데도, 이사 확대 재편과 직결된 공영방송영구장악법이 날치기 통과됐는데도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모른 채 하는가.

    국민들이 그냥 넘어갈 줄 아는가 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엄혹한 현실은 그냥 넘어가게 놔두지 않는다.

    국민이 알고 역사가 안다. 지금 이사회의 행태는 정상이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직무유기를 할 요량이면 이사 들은 전원 사퇴하는 것이 답이다.

     

    KBS노동조합은 수신료분리징수 사태를 야기하고 있는 김의철 체제를 잉태시키고 그 어떤 심각한 잘못을 해도 묵인하고 있는 현 이사회를 강력 규탄한다!

    우리 소중한 일터 KBS에 대위기를 부른 이사회는 당장 사퇴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 


    2023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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