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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손병두 이사장은 공영방송 KBS를 위해 말을 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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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7회   작성일Date 22-09-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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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두 이사장은 공영방송 KBS를 위해 말을 삼가라!


         

       손병두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전경련이 주최한 제주 하계 포럼에서 발언한 내용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 일간지에 따르면 손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장관과 지식경제부 장관과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기업이 이익을 많이 올렸으면 잘한다고 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가슴 아프다’고 하는 장관은 도대체 어느 나라 장관인지 모르겠다.”며 대기업 때리기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KBS 노동조합은 손병두 이사장의 친자본적 자기 신념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손 이사장은 전경련 상근 부회장이 아니라 공영방송 KBS 최고의결기구의 이사장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KBS는 현재 노사 따로 없이 자본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며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와 사내 일부 세력들은 KBS 수신료 인상이 '재벌 종편 광고 몰아주기'라며 어깃장을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BS 이사장이 전경련 주최 포럼에 참석해 대기업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친자본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은 적절치 않다. 

         

      공영방송 KBS는 다수의 덜 가진 자들의 이해를 더 대변해 민주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정권과 자본에 대해 견제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 그런 공영방송 KBS의 최고의결기구 수장이 전경련 주최 포럼에 참석하는 것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 전직 전경련 부회장 신분으로 참석했다 하더라도 대놓고 친자본적 발언을 하는 것은 재벌들과 똑같이 2500원의 수신료를 내는 다수의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 아니라 수신료 현실화 국면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기업을 악덕기업으로만 바라보는 것도 문제지만 한국의 대기업들이 불법 로비와 비자금, 부당노동행위, 탈세 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 온 것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이명박 정부의 ‘변신’ 이유야 모르겠지만 정부의 주장대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고혈을 짜고 투자와 고용에 인색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지적에 대고  KBS 이사장이 대자본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은 누가 봐도 바람직하지 않다. 손병두 KBS 이사장은 수신료 현실화와 KBS의 민주적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전쟁의 최전선에 서있다. 그만큼 손병두 이사장은 공영방송 KBS를 위해 발언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10년 8월 2일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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