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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노동자 파업에 대한 편협한 보도, 또 반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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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7회   작성일Date 22-09-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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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파업에 대한 편협한 보도, 또 반복인가!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유성기업에 지난 24일 공권력이 투입됐다. 

    기업가만의 친구임을 자임하는 MB정권 아래에선 어찌 보면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번 공권력 투입은 그래서 현 정부의 반노동적 노동관과 정책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사건이었다.

    정부는 국가경제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명분과 ‘고임금 귀족노조’라는 거짓 정보로 노조의 정당한 권리를 터무니없는 요구로 폄훼했고 농성의 원인이었던 ‘주간 2교대제’와 ‘월급제’ 실시에 대한 일방적인 약속 파기와 불성실 교섭 그리고 불법논란에 휩싸인

    무리한 직장폐쇄 등 회사의 잘못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눈을 감았다.

     

    그렇다면 공영방송의 KBS의 보도는 어떠했나? 

     

    비록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노동귀족으로까지 몰고 가진 않았지만, 부품생산 차질에 따른 경제적 손실만을 연일 중계방송 하듯이 보도하고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경제단체의 목소리만을 대변하기에 급급했다. 또, 고용노동부가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사실만을 전달할 뿐 연장/야간근로에 시달리고 있던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회사의 잘못에 대한 보도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공권력이 투입된 이후에도 KBS 보도에선 “파업이 법 절차를 위배했다 하더라도 이를 이유로 공권력을 투입하고 노조 간부를 구속해서는 안 된다”는 이미 선진국에선 상식이 된 유엔 권고안 등의 언급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노동조합은 지난 3월 공정방송위원회를 통해 노동현안에 대한 최소한의 균형잡힌 보도와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의 보도는 경제적 손실과 시민 불편만을 강조함으로써 사실상 파업의 부당성을 은연중에 강조하는 구태의연함에서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미 우리 사회는 재벌과 대기업만 배불리는 경제논리에 공감하지 않을 뿐더러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가고 있다. 

     

    이제는 구태의연한 노동보도 관행을 버려야 할 때이다!

     



    2011. 5. 26.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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