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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진보시민단체 간부가 조중동式 왜곡을 답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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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3회   작성일Date 22-09-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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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노동조합 특보 10호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공동대표와 유영주 언론개혁 시민연대(이하 언개련) 상임정책위원의 미디어스 인터뷰는, 황당하다. 

    아니 답답하고 참담하다. 

    민언련 대표와 언개련 정책위원이 글을 이해하는 수준에 대해 답답하고 언론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왜곡과 선동을 일삼는 조·중·동식 패거리 문화를 흉내 내는 듯해 참담하다. 



      특보에 ‘수신료 인상 안 되면 광고전쟁, 방송사 공멸’이라는 제목의 글은 수신료 인상이 안 될 경우 KBS가 재정 압박에 내몰려 1TV 광고를 포함해 광고전쟁에 전력할 우려가 높고 그렇게 되면 공영방송의 위상과 공공성 파괴를 불러 올 것이라는 내용이다. 특보는 분명히 “KBS가 생존을 위해 광고전쟁에 가세할 경우 단기적인 재정 숨통은 트일지 모르지만 결국 공영방송의 체계와 위상도 위협받게 된다. 문제는 이런 피의 광고 전쟁이 프로그램의 선정성을 불러오고 공공성을 질식시킬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라고 적고 있다. 특보는 또한 “의원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이 광고전쟁을 원한다면 KBS는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할 능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대한민국 방송의 공공적 시스템을 파괴하고 언론다원성이라는 민주주의 기반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방송사의 저질화와 공멸을 불러 올 것이 너무나 분명히 예견되기 때문에 충정으로 ‘수신료 인상’과 ‘1공영 1민영 미디어 렙’을 주장하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기본적인 독해력만 갖고 있더라도 특보의 주장은 ‘1TV 광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의 정체성과 방송의 공공성,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1TV가 광고를 하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디어스에 따르면 언개련 유영주 정책위원은 “이럴 바에야 노조의 뜻대로 KBS 1TV 광고영업을 열심히 해서 상업방송으로 변신하는 게 돈 많이 버는 지름길일 것”이라며 노조의 뜻을 1TV 광고 열심히 하자는 것으로 매도하고 있다. 또 유 위원은 “더군다나 수신료를 인상하고 광고를 줄인다면 인상분이 공공서비스를 위해 쓰여지지도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유위원도 알다시피 3500원 안은 광고를 줄여서는 안 된다는 KBS 야당 이사들의 의견을 수용해 최소한 인상폭으로 KBS 이사들이 합의한 것이다. 야당 이사엔 유위원이 대표로 모시는 분도 포함돼 있음에도 마치 수신료를 인상하면서 광고를 줄이는 것처럼 인터뷰를 한 것은 억지 코미디다.  

      

      정연우 민언련 대표 또한 “공영방송사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의식과 정체성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의견인 것 같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인한다면 공영방송사 직원으로서 더 이상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라며 마치 KBS 노조가 1TV광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처럼 왜곡된 해석을 기반으로 KBS조합원들을 모욕하고 있다. 게다가 “1TV에서 광고를 할 경우 수신료 인하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다소 엉뚱한 반응까지 덧붙였다. 



      두 분은 노동조합의 주장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 언론시민단체 간부가 한 인터뷰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적이라 생각하고 오랫동안 싸워왔던 조·중·동의 왜곡 기법을 닮아가고 있는 것 같아 참담하기까지 하다. 미디어스 인터뷰 내용을 읽으면 “개혁·진보 세력이 이명박과 그 패거리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만이 유일한 대안이자 비전이 되고 만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한 강준만 교수의 글이 떠오른다. 

     ‘왜곡과 선동’으로 치우치기 쉬운 발언만으론 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마음으로 KBS노보를 읽어달라고 하지는 않겠다. 두 분께 언론시민단체를 이끄는 간부로서 섣부른 인상비평대신 대안을 고민할 것을 당부한다. 그것이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의 균형을 잡아야할 언론시민단체가 갖춰야할 기본이다. 




    2011년 6월 16일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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