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선거방송기획단 고강도 조사? 

감사실은 비리 의혹의 실체를 밝혀라!

KBS노동조합이 최근 충격적인 제보를 접수했다.

대선 선거방송기획단이 감사실로부터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는데 구성원 중 한 명이 선거방송기획단 운영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가 포착됐다는 소문이다. 

이번 감사는 국민에게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대통령 선거방송을 추진하고 있는 KBS 내부 조직을 대상으로 이뤄진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이런 소문이 외부로 빠르게 확산된다면 공영방송은 선거방송을 하기도 전에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KBS선거방송 준칙>에 따르면 선거방송은 원칙적으로 공정성과 정확성, 그리고 자율성이란 3대 원칙을 가지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 정확하고 신중한 보도, 정책 중심의 보도가 이뤄져야한다. 

특히 선거 감시와 비판적 검증 보도도 선거방송 준칙의 핵심 세칙이다. 그런데 선거방송기획단에서 이런 잡음을 내기 시작하면 이런 본연의 역할은 취지를 잃고 헛돌게 되며, 선거방송은 정당성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선거방송기획단의 예산은 무려 40억 원으로 알려졌다. 내년 선거 출구조사 예산만 10억 원이다. 향후 산적한 선거방송업무를 앞에두고 선거방송기획단 자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말 큰 일이다. 
모든 비리 의혹에 대해 이중 삼중 견제 장치를 하고 오해가 빚어지고 있다면 곧바로 해명하는 투명성이 사내 어느 조직보다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 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한다.  

감사실은 더 늦기 전에 선거방송기획단 관련 조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설명하고, 결과가 나왔다면 실체를 밝히길 바란다. 

만약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덮어두려 하거나 시간 끌기로 일관한다면 KBS에 대한 마지막 신뢰의 끈도 끊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KBS노동조합은 사측이 대선 방송의 엄중함을 알고 이 문제를 현명하게 극복하기를 거부할 경우 국민과 함께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행동에 돌입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밝힌다. 

2021년 10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