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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정의로운 보도" 하겠단 성재호, 수신료 분리징수 불난 집에 기름 붓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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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57회   작성일Date 23-03-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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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로운 보도" 하겠단 성재호,


    수신료 분리징수 불난 집에 기름 붓는가?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 여론 수렴 진행으로 인해 KBS가 존망의 대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본부노조 위원장 출신 성재호 보도국장 지명자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 기사가 어제(3월 14미디어스라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국민에게 노출됐다.

     

    충격적이고허탈하고절망적인 내용이 실렸다.

     

    저널리즘 원칙 구현으로 시청률 회복… '편향성 논란'엔 "자연스러운 현상"

     

    성 지명자는 KBS 기자협회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뉴스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성 지명자는 뉴스 시청률은 저널리즘 원칙에 충실한 뉴스를 통해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고일각에서 제기되는 '편향성 논란'이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 중략

     

    성 지명자는 '편향성 논란'에 대해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언론은 존재할 수 없다편향되지 않은 기사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며 "언론의 편향성을 측정해 감시하는 기관들조차 한 언론을 놓고 서로 상이한 편향성 측정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그래서 우리 뉴스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문제 제기에만 집착하여 정부나 특정 정치인 혹은 정치집단이 이뤄낸 성과를 놓치지 않는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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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의 정치적 편향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편향됐다는 논란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어차피 편향된 뉴스가 나올 수 밖에 없으니까 편향 뉴스 만들어도 문제제기에만 집착하지 않고, 문제제기하는 대상에게 성과 칭찬도 해줄수도 있다라는 게 상식적인 해석이다.

    그렇다면 한마디로, 대놓고 지금까지 해온 편향 뉴스 계속 하겠다고 선언한 것 아닌가?

     

    보도국장 지명자가 정치적 편향뉴스하겠다고 한 정견발표가 사내 내부망도 아닌 매체를 통해 국민에게 알리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

    성 지명자는 무엇 때문에 보도국장이 되려고 하나국민을 위해서 KBS 구성원들을 위해서 아니면 대한민국의 저널리즘의 정의를 위해서?

     

    이 발표 내용만 봤을 때 적어도 KBS구성원을 위해서 이런 말을 했다고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수신료 분리징수 절차가 가시화되고 많은 국민들이 수신료 분리 징수를 찬성 이유를 편향적인 뉴스 때문이라고 지목하고 있는데 보도국장이 되려는 자가 편향 뉴스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KBS를 망하게 하는 악재를 제거하지 않고 더 키우자는 건지 아니면 해석하기 힘든 고차원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건지,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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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신료 분리징수가 현실화되면 우리는 재원의 약 20% 밖에 가용할 수가 없으며 인건비를 훨씬 상회하는 손실액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 상태로는 도저히 생존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우리 KBS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할 수 없으며 밥줄이 끊기게 되는 최악을 상황을 맞이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여론수렴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이 대국민 사죄 후 사장이사진의 총사퇴국민의 품에 KBS가 돌아오겠다는 대개혁 약속이 그나마 분리징수에 찬성하는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 기회인데 오히려 보도국장 지명자가 민심 역행반개혁 발언을 한 것이다.

     

    정권의 섣부르고 어이없는 분리징수 절차 시작과 그 원인을 제공하고서도 뻔뻔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김의철 경영진에 더해 이번에는 성재호 보도국장 지명자의 편향방송 지속 선언까지..

    수신료분리징수 결사 저지 투쟁에 전념하고 있는 KBS노동조합은 물론 생존의 갈림길에서 서있는 KBS 노동자를 더욱 절망하고 울부짖게 만들고 있다.

     

    긴말이 필요 없다성재호 보도국장 지명자는 당장 국민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보도국장 자리를 포기하라!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장 출신 보도국장이 3대에 걸쳐 세습하는 것처럼 나오는 것도 비상식적이고, 12일 내기골프 오보가 나와 KBS가 수백억의 내부총질 손실이 일어날 때 보도본부 사회부장을 했던 당사자가 보도국장을 하겠다고 하는 꼴도 말이 아니다.

     

    우리 다 죽일 생각이 아니라면 빨리 사퇴하라

     

    2023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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