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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 성명서] 군사독재정권의 나팔수가 KBS이사로 오는 것을 결사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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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5회   작성일Date 22-09-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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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독재정권의 나팔수가 KBS 이사로 오는 것을 

    결사반대한다!!!

      

    방통위가 오늘 전체회의에서 KBS 이사 11명을 결정한다고 한다. 철저히 밀실에서 진행하고 있어 이사들의 윤곽이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언론매체에서 거론되고 있는 KBS 이사 유력 후보들 가운데 KBS인들을 참담하게 하는 인사가 있다. 

      

    복수의 언론매체와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5공 정권 시절 전두환을 찬양하는 기사를 시리즈로 쓴 기자 출신 인물이 KBS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두환씨가 군사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해인 1980년 ‘합천에서 청와대까지’라는 큰 제목 하에 ‘전두환 대통령 어제와 오늘’이라는 전두환 영웅 만들기 기사를 시리즈로 썼던 인물이다. 

      

    현 정권 주변에 그렇게 인물이 없는가? 공영방송 KBS 이사장에 군사독재정권시절 쿠테타 찬양 기사를 쓴 인물을 앉힌다면 현 정권의 정체성을 도대체 어떻게 규정해야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KBS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통령이 군사독재정권의 나팔수를 KBS 최고의결기구에 임명한다면 KBS에 다시 ‘땡전 뉴스’를 부활시키려 한다는 의심과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다. 

      

    인사가 만사라 했다. ‘공영방송은 공영방송답게 만들겠다’는 정부의 구호가 헛구호가 아니라면, ‘현 정권은 방송을 장악할 의도가 전혀 없다’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면 이번 KBS 이사회 인사를 통해 국민에게 진정성을 증명해야한다. KBS 이사회는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도전으로부터 공영방송 KBS를 수호하기 위해 ‘방송 공공성 철학’을 갖춘 인사들로 채워져야 한다. KBS 노조가 제시해 온 이사 선임기준은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정치적 독립성, 방송전문성, 공영방송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경영에 대한 안목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기준이다. 

      

    청와대와 방통위에 촉구한다. 진정 공영방송의 미래를 걱정하고 방송 장악 의도가 없다면 KBS이사 선임기준과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그리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식적인 기준에 의해 이사들을 선임하라. 만약 청와대와 방통위가 조합과 국민의 열망을 무시하고 지금처럼 밀실에서 정권의 입맛에 맞는 부적격 인사들로 KBS이사회를 채우려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또한 KBS 노동조합도 이들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2009년 7월31일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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