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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사장의 잘못된 방송관, 권력욕에 함몰된 간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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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9회   작성일Date 22-09-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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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의 잘못된 방송관, 권력욕에 함몰된 간부들


         

    요즘 김인규 사장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락 간담회와 업무보고가 이루어지고 있다한다. 이 과정에 거론된 공통된 사항은 단연 인력 문제이다. 조합도 인력 문제가 한계 상황임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사측에 신규 인력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인력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실제로는 인력문제가 해결되지도 않고, 돈도 더 들고, 방송사고 위험도 커지는 안이 사장에게 보고되었다고 한다. 전국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국장이 인력에 대한 사장의 고민을 해결 한답시고 지역국 송출센터를 총국으로 통합하고, 직할 송신소의 원격 운용을 통합하자고 어제 사장에게 보고를 했다 한다.

         

    무엇보다 이 안은 수년 전 사측 내부 논의에서조차 문제가 많아서 논의 초기에 폐기되었던 안이다. 총국 송출센터에서 한꺼번에 20여개의 매체를 동시에 관할하게 됨으로서 방송사고 위험은 늘어나고, 지역 Local 방송시에 지리적 위치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기며, 무엇보다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막대한 회선료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실익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논의 결과를 전 기술관리국장이었던 네트워크 관리국장 본인이 그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알고 있다. 기술 본부 내부에서조차 오래전 폐기된 안건을 왜 굳이 사장 업무보고 자리에서 또 올렸을까? 권력욕에 함몰되어 사장 비위를 맞추려는 의도 말고 다른 이유가 과연 있었을까?

         

    사실 가장 큰 문제는 해당 국장이 아닌 사장이다. 사장은 얼마 전 기술 본부 간담회에서 사장은 송출인력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과 뉴 미디어는 우대하고 기존 업무에 대해서는 아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는 업무의 몰이해로 빚어진 망언이다. 사장 본인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KOREA-VIEW도 기존 송출의 안정성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KOREA-VIEW가 시행되면 이제 방송사고는 하나의 매체가 아닌 3개 이상의 매체에 있어서의 방송사고로 귀결되는 것이다. 사장 본인이 이런 잘못된 방송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부 간부들이 이런 사장의 비위를 맞추려고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네트워크국장에게 묻는다. 사장의 비위만 맞춰 가면서, 회사를 방송사고의 위험으로 몰아넣으면서 과연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가. 조합은 해당 국장이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즉시 자신의 발언을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스스로 퇴진하길 권고한다. 조합이 국장 퇴진운동을 전개하는 초유의 사태를 원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또한 김인규 사장은 명심하라. 물론 뉴미디어는 중요하다. 그러나 미래는 현재를 바탕으로 해서만 존재할 수 있다. 현업 부서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문제를 근본부터 해결하지 않는한 KBS의 미래는 없다. 또한 본인의 인사 스타일도 다시 한번 돌아보길 충고한다. 어짜피 불가능한 안이지만 이러한 안이 사장 업무보고에서 보고되었다는 자체가 현재 사장의 안목과 인사에 큰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 중차대한 수신료 국면에서 과연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는가를 생각해보라. 스스로 대답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해당 국장뿐만 아니라 본인의 인사 전체에 대해 깊이 반성하라.

         

         


    2011년 3월 9일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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