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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임세형 제작본부장을 당장 해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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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35회   작성일Date 23-12-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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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세형 제작본부장을 당장 해임하라!

     

     

    ‘수신료 분리 징수’라는 미증유의 사건으로 KBS 구성원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 엄중한 시기에 최근 한편의 블랙코미디가 벌어지고 말았다. 

     

    천안함 좌초설 편파 왜곡 방송으로 국민의 큰 지탄을 받게 한 이후락 책임프로듀서를 청주총국장으로 영전을 시켰다가 KBS 노동조합의 반발에 부딪혀 번개처럼 발령을 취소한 촌극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 KBS 구성원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지난 2018년 KBS 시사 프로그램 추적60분에서는 천안함 좌초설을 또다시 제기했다. 그리고 천안함 폭침 결론에 대해 심각한 편파 왜곡 방송을 자행해 국민들의 공분과 뭇매를 맞았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이란 제목으로 방송됐다. 방송에서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이라는 당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뒤집었다. 그리고 합동조사단에서 제시된 영상이 조작되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천안함 합동조사단 민간위원으로 참여했던 신상철 전 조사위원 재판 때 국방부가 제출한 천안함 함미(艦尾) 후타실 CCTV 영상을 보여주며 영상 조작을 주장 했다. 또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에 함수(艦首)와 함미로 분리되는 상황에서 멀어져가는 검은 점이 나타났다며 “부유물 수준이 아닌 다른 무언가”라고 밝혔다. 이 밖에 세월호 사건 당시 ‘다이빙벨’ 논란을 일으켰던 이종인 씨 인터뷰 등을 통해 폭발 사고가 아니라는 점 역시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당시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통해 “후타실 CCTV 영상은 복사나 캡처가 불가능해 원본을 촬영해 제출했으며 조작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이어 “가운데 보이는 검은 점은 연돌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연돌에 비해서는 굉장히 작다”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또 폭발이 아닌 좌초설에 대해 “좌초 가능성은 없다. 인근 해저에 암초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사건에 대한 공방은 이미 2010년에도 한차례 커다란 폭풍을 불러왔다. 2010년 당시에도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한 추적 60분은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내용으로 방송을 했다가 ‘편파 왜곡 보도’라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또다시 비슷한 내용으로 편파 왜곡 방송을 반복한 것이다.   

     

    수신료 분리 징수의 원인 중 하나로 낙인이 찍힌 편파 왜곡 방송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되고 만 것이다. 시청자들의 등을 돌리게 한 이 사건의 중심이자 원흉이 바로 이후락 책임프로듀서였다. 

     

    그런데 그를 청주총국장으로 영전시키겠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발상이란 말인가? 

     

    그동안의 편파 왜곡 방송으로 국민을 크게 실망하게 하며 무너진 KBS가 정상화되기 위해선 개혁과 혁신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최우선으로 검토되어야 할 ‘인사’가 어찌 이런 결과로 돌아오지는 경악을 금치 못할 뿐이다. 

     

    편파 왜곡 방송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자를 영전시켜 총국장 자리에 앉혔다가 취소하는 웃픈 인사 참사를 보며 분노를 넘어 이제는 안타까움마저 든다. 

     

    이 모든 일의 중심인 임세형 제작본부장의 사고방식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도대체 작금의 KBS를 바라보며 현실 인지 능력을 가졌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새롭게 취임한 박민 사장은 지난 6년간 양승동-김의철 사장 체제가 자행한 수많은 편파 왜곡 방송과 부실 경영을 반드시 뜯어 고치겠다는 선언했다. 지금 그 확고한 신념을 반영해야 할 때다. 언론노조의 불공정 보도 폐해에 분노한 수많은 국민의 요구를 명확하게 읽어내야 할 때인 것이다. 

     

    박민 사장도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참담한 현실을 박민 사장이 돌파하는 길은 현실 인지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임세형 제작본부장을 당장 해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수신료 분리 징수의 원흉들에게 책임을 물어 징계하고 수신료 정상화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다. 

     

    KBS 노동조합은 지난 11월 9일자 성명 “박민 체제 기대 반 우려 반. ‘반개혁 구체제 라인’ 부활하면 안 된다!”에서 밝혔듯 앞으로 우리 노동조합은 누구든 KBS 정상화 개혁의 걸림돌이 된다면 그 책임을 지고 반드시 물러나게 하는 데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KBS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는데 방해가 되는 세력은 언제나 감시하고 비판하며 투쟁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하는 바이다.  

     

    2023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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