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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회전문 인사 강행, 폭망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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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1회   작성일Date 22-09-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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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회전문 인사 강행, 폭망의 지름길!

      

    지난해 500억 원대 적자를 낸 KBS가 날로 추락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광고 매출 목표치를 크게 하회해 구성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대로 가다간 올해는 천억원대 적자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할 이 때, 양사장은 이번 인사에도 본부장은 서로 자리만 바꿔 앉고 국장, 부장은 핵심 보직자 위주의 본부노조 파업 참가자들로 꽉 채웠다. 협회장과 노조위원장을 끝낸 지 1년도 안되서 부장, 국장, 앵커 자리를 다 차지해 이미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자리에 같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회전문 인사’가 이번에도 자행된 것이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9대 노조 집행부들이 사내 요직에 대거 진출하여 노조에 의한 KBS 장악을 마무리 지었다는 것이다. 

      

    9대 집행부

    위 원 장 김영삼 → 전략기획국장

    부위원장 김용덕 → 제작기술본부장

    사무처장 김영한 → 지역정책실장(국장급)

    정책실장 이훈희 → 제작2본부장 내정

    교육국장 김영진 → 제작기술센터장

    교섭국장 최선욱 → 공영미디어연구소장

    조직국장 이형걸 → 이사회사무국장

    특임국장 이경호 → 현 본부노조 위원장

    편집국장 이도영 → 노사협력주간

    공방실장 김현석 → 전 위원장, 방송뉴스주간

    공추위 간사 권오훈 → 전 위원장, 혁신추진부장

    등이다. 

      

    또한 본부노조의 초대 위원장이었던 엄경철은 정치국제 주간에 임명되었고, 9시 뉴스 앵커에 심야토론 진행자 등 요직을 독식하고 있다. 이쯤되면 회사의 경영진을 꾸린 게 아니라 노조 집행부를 꾸린 것이라고 봐도 될 듯 싶다. 

      

    그리고 이번 인사에서 작년 초까지 본부노조 위원장이었던 성재호 역시 약진하여, 핵심보직인 사회부장을 꿰찼다. 작년까지 부위원장이었던 오태훈 역시 자신의 이름을 딴 ‘오태훈의 시사본부’를 진행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작년 기자협회장으로 파업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박종훈 역시 ‘박종훈의 경제쇼’를 시작하더니, 이번에는 경제부장까지 꿰찼다. 정말 해도 너무하는, 실로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지금에 와서 확실해지는 것은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은 허물뿐인 구호였고, 자신들의 욕심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KBS를 이용하고, 파업의 공을 자신들만이 독식하는 것도 정도껏 하라! 

    당신들은 추락하고 있는 KBS의 위상과 날로 심화되는 위기가 보이지 않는가? 미래에 KBS가 망하더라도 자기의 커리어를 만들어 앞으로 독립해 나갈 생각으로 이렇게 막가자는 것인가? 도대체 KBS를 망가뜨리고, KBS를 날로 위기에 빠뜨리고 있는 무리들은 누구인가? 지금에 와서 진정한 적폐 세력은 누구라고 봐야 하나? 

      

    이번 조직개편 인사를 통해 양승동 사장은 시청자보다는 본부노조를 섬기겠다고 천명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지금 와서 실세들이 포진한 것을 보면 아무리 봐도 양승동 사장이 사장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본부노조 출신의 전 위원장인 김영삼이나 엄경철이 사장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이번 인사는 KBS 전체에 폭망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양 사장과 경영진은 가라앉고 있는 KBS호를 살린다면서, 사실은 구멍을 뚫는 자폭행위를 그만하기 바란다. KBS호가 결국 가라앉게 되면 가장 많이 희생되는 것은 선의의 직원들과 시청자들이기 때문이다. 

      


      

    2019. 2. 18.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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