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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KBS뉴스9에서 국민께 사과했지만, 책임은 묻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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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1회   작성일Date 24-01-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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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뉴스9에서 국민께 사과했지만, 책임은 묻지 않겠다?

     

    KBS는 지난 2023년 11월 16일 <KBS뉴스9>을 통해 ‘보도공정성 훼손 대표적인 사례들은?’ 이라는 보도를 했다. <KBS뉴스9>은 KBS 박민 사장이 그날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KBS의 보도공정성을 훼손한 사례로 ①검언유착 보도 ②윤지오 뉴스9 출연 ③ 서울시장 선거 생태탕 보도 ④ 김만배 녹취록 보도를 꼽았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강원도 대형 산불 늑장 대응’,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일장기 경례 오보’도 KBS가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검언유착 오보’는 그 파장이 적지 않았다. 명예훼손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사내 감사실의 감사 결과, 직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솜방망이 처벌이지만 보도에 관여한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김만배 녹취록 보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3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과징금 부과는 방심위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의 법정제재다. 특히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김만배 녹취록 보도> 단 1건으로 벌점 10점을 받았다. 

     

    앞서 언급한 공정성 훼손 사례들은 KBS의 불신으로 이어져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라는 대위기를 맞고 있다. 5천 KBS 직원들은 수신료 부서 인사 발령으로 서로 갈라지고 찢어졌다. 또 임금 삭감과 더불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런데 <검언유착 오보>를 제외한 나머지 공정성을 훼손한 보도에 대해 보도에 관여한 자들은 어떤 책임을 졌나? 

     

    지난 1월 19일에 열린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사측은 공정성 훼손 관련자들에 대해 책임을 묻는 일에 대해 사측은 “회사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회사가 이 부분을 완전히 그냥 과거는 덮고 가자 이렇게 결정을 내린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당한 일이다. 책임을 묻는 작업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니 박민 사장 취임 두 달이 되도록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으며, 사과는 도대체 왜 한 것인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수신료 분리 징수 위기에 빠졌는데, 책임 소재를 가리는 일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이게 제대로된 조직인가? 국민도 납득하지 못할 일이다. 대국민사과가 국민사기극인가? KBS 5천 직원은 사측의 입장이 실망스러울 뿐이다. 오로지 공정성 훼손에 관여한 자들만 이 소식에 기뻐할 것이다. 

     

    박민 사장은 취임 이후 잘못된 인사 발령으로 5천 KBS 직원들을 실망시켰다. 심지어 지금도 불공정 편파 방송을 일삼은 과거 체제에 충성했던 자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 대한 청산 없이는 새로운 미래는 없다. 불공정 편파 방송에 관여한 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측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뉴스와 TV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불공정 편파를 일삼은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묻는 작업에 즉각 착수하라. 과거 청산에 머뭇거리거나 주저하는 자들에게 내일을 없다. 

     

    2024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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