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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위원장 서신] 생존의 길 위에서 뛰고 또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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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63회   작성일Date 23-12-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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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의 길 위에서 뛰고 또 뛰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일터 KBS는 수신료 분리징수 재정위기 속에서 하루하루 생존 활로를 찾아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수백억원대의 적자, 내년 단순 추정치만해도 3천억원의 수신료 손실이 예고돼 있는 보고서만 보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러나 앞으로 위기대응에 실패하고 회사가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경우 마주할 가족과 동지의 고통과 절망, 그리고 상실감을 생각하면 험한 길이라도 쉬지말고 뛰어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제작 현장에서는 연차삭감은 물론 예산 삭감으로 인한 보조인력, 차량 감축 이미 위기로 인한 구성원들의 희생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52시간이 훨씬 넘었는데도 시간외수당에 대한 청구도 제대로 못할 분위기입니다. 

     

    수신료 현장은 더욱 험악합니다.

    일부 지역에선 한전과 대주관을 찾아가도 자료를 주지말고 나가라는 문전박대를 당하는 수모를 겪어도 냉가슴을 앓습니다. 

     

    "우리도 무기를 줘야죠. 아무 것도 안주고 밖에서 KBS 살려달라고 호소만하면 무관심 뿐입니다" 

     

    수신료 직원의 목소리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자신있게 내세울 무기가 필요합니다. 

     

    아파트 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수신료를 포함시키고 신뢰성 있는 뉴스와 휼륭한 콘텐츠, 공영네트워크 서비스로 승부하는 것이 무기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간단치 않습니다. 

     

    특정 정파와 민노총 세력에 휘둘려 회사를 이 정도로 망친 이들은 반드시 사과를 하고 책임을 져야합니다.

    이후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KBS가 태어나 공영방송의 역할을 수행해나가는 것.

    즉 청산과 개혁을 통한 KBS정상화가 전제되어야합니다. 

     

    이런 전제 없이 일방적인 조합원의 희생만 강요한다면 KBS노동조합은 국민과 함께 개혁투쟁, 정상화 투쟁으로 현 경영진에 답을 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공감하지 않고 허락하지 않는 고통과 희생은 KBS를 살리는 개혁과 변화의 밑거름이 될 수 없습니다. 투쟁의 대상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공멸로 가는 몽니 역시 생존의 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 노조는 현 경영진과의 카테고리에 매몰되지 않고 이사회부터 국회와 정부, 시민사회, 노동단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연대해 조합원 권익 보호, 수신료의 가치 실현이라는 정답을 관철시키겠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올 한해도 고생하셨습니다.

    같이 가면 길이 됩니다.

    2024년에도 그 생존의 길 위에서 뛰고 또 뛰겠습니다. 

     

    허성권 위원장 올림


    2023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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