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KBS 노동조합
노동조합 가입서 익명게시판
  • 성명서
  • 성명서

    성명서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파업을 유도하고 조합원을 감금한 것은 다름 아닌 김인규 당신이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1회   작성일Date 22-09-16 14:50

    본문

    파업을 유도하고 조합원을 감금한 것은 다름 아닌 김인규 당신이다!





    사측은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오늘 ‘파업관련 경영진 호소문’이라는 글로 또 다시 노동조합의 합법적인 파업을 협박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나섰다. 심지어 노동자에게 있어 파업할 시기가 따로 있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사측 눈에는 25년 만에 최저인 노사 분규율만이 보일 뿐이겠지만, 이번 파업은 사측이 전혀 보지 못하는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다. 23년 KBS노동조합 역사 상 처음으로 보도기술과 주요 TV제작기술 조합원들이 노동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파업의 선봉에 선 것이다. 또, 총파업 시작과 함께 뉴스와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젊은 아나운서 조합원들도 자발적으로 파업 대열에 동참했다. 첫 합법파업을 사수하고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당당하게 요구하겠다는 의지가 분출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인 4.2% 인상에도 못 미치는 2% 인상안만을 고집하면서 임금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단 말을 해 대고 있다. 중노위조차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최소한의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는 마당에 사측만 똥고집을 부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수신료 인상타령을 계속해서 늘어놓는 것 또한 그 저의가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수신료 인상이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을 온통 노동조합에 덮어씌우려는 꼼수이자 사실상 파업유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전 성명서에서도 밝혔듯이 임금인상이 수신료 인상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면 KBS 직원들의 임금은 영원히 올릴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수신료가 인상되지 못한 주된 이유가 무엇인지는 김인규 사장 당신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이미 상대사에 비해 임금수준이 열악한 상황에서 올해 임금인상률마저 상대사의 수분의 1에 불과한대도 사장이란 자가 계속해서 참으라는 소리만 해댄다면 도대체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무엇인가! 무능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하루 빨리 물러나는 것이 정답이다.





    사측은 또 이번 호소문을 통해 노동조합의 일탈행위를 지적하고 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지난 주말 프로그램 제작현장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조합원을 강제로 끌고 들어가고 아예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것이 누구인가! 이야말로 감금죄로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이다.





    노동조합의 파업예고 시점부터 근무표를 비조합원으로 대체했어야 한다. 그런데도 사측은 그러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 채 조합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어 파업 참여 여부를 묻는 등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는 이 같은 작태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





    노동조합은 사측이 지금이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한다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최소한의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협상안을 들고 나오면서 성명서나 써대는 작태를 되풀이한다면 사측은 노동조합의 끝장투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 끝은 단순한 임금문제만이 아닐 것임을 사측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이 김인규 사장을 비롯한 무능한 경영진 보다 KBS의 미래를 백배천배 더 고민하는 KBS노동조합 조합원들의 마지막 경고임을 기억하라! 






    2011. 12. 19.


    KBS 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