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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양승동, KBS보다 유시민을 더 믿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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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7회   작성일Date 22-09-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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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양승동, KBS보다 유시민을 더 믿나?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모 씨가 지난 8일 방송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KBS 보도본부 사회부 법조팀과 검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한 내용의 핵심부분을 방송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인터뷰 내용 자체도 검찰에 흘러들어간 게 아닌가 의혹을 제기했다.

     

    취재팀은 KBS 뉴스9에서 유 이사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사측도 처음에는 유 이사장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허위 사실 → 진상조사위 구성

    취재·제작 자율성 또 침해

     

    그런데 다음날인 9일 사측의 태도가 급변했다취재팀과 상의없이 KBS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만들겠다.” “KBS 법조취재팀이 아닌 특별취재팀’ 을 새로 만들겠다.” 고 밝힌 것이다법조팀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실제 법조팀은 10일인 오늘 현장으로 나가 취재를 하지 못하고 회사로 출근했다법무부와 검찰법원에서 실시간으로 새로운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회사에 앉아있다.

     

    명백한 취재제작 자율성 침해다. KBS뉴스에서 취재팀은 분명히 이렇게 밝혔다.

     

    “KBS는 김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 누구에게도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유 이사장은 방송 전에 KBS 취재팀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어떠한 문의도 하지 않았습니다.”

     

    양승동 사장과 그 동아리는 KBS 보도를 못 믿는 건가? KBS 기자들의 말을 못 믿는 건가태도를 바꾼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현재 사내 게시판에는 법조팀 일선기자들이 해당 의혹에 대한 전말과 경과를 밝힌 글이 올라와 있다구체적인 상황까지 설명돼있다.

     

     

    법조팀과 상의없이 일방적인 조치

    검찰 내통 증거도 없이 임원진 마음대로

     

    수사 대상자에 대한 교차 확인은 취재의 기본이다특히 말이 자꾸 바뀌는 인터뷰 대상자일 경우 더더욱 그렇다.

    앞서 KBS뉴스에선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과 장자연 사건 거짓 증언 의혹을 받고 있는 윤지오씨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실어줘 시청자들로부터 큰 반발을 산 적이 있다.

    팩트 확인이라는 기본 절차를 지키지 않는 뉴스를 보도하는 것은 KBS의 공신력을 좀먹는 자해행위다.

     

    결국 KBS 기자가 교차확인 과정에서 검찰에 정보를 흘렸다는 사실관계가 드러난 것도 없는데 사측은 법조팀이 모르는 사이법조팀에 대한 사실상의 업무 배제와 외부 조사위 구성을 결정했다이게 양승동 사장이 KBS 기자들을 믿지 않고 유시민을 믿는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사측 태도 돌변외부 압력 받았나?

     

    특히 <시사기획 창 – 태양광 복마전편 재방 불방 사태과 관련된 청와대 압력 의혹에 이어 이번에도 외부 압력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법조팀을 취재에서 배제한다는 조치는 사회부장을 포함한 취재진과 사전에 어떤 논의도 없었다고 한다왜 논의를 하지 않았나유시민 이사장의 주장을 회사가 그대로 받아들인 셈인데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합리적인 근거가 무엇인가또 보도본부장 혼자서 판단했다고 할 것인가뜬금없이 심의평을 보고 시사기획 창 – 태양광편>을 불방을 스스로 결정했다는 전 보도본부장의 궁색한 변명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둘째회사의 공식 입장문이 나가던 시각유시민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회사의 입장문에 실린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있었다고 한다당시 입장문의 내용은 취재팀고 모르고 임원진만 알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유 이사장이 이런저런 조치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내용이 회사 입장문에 고스란히 들어있었던 것이다.

    KBS 간부 누군가 유 이사장에게 이런 조치를 미리 알려줬거나유 이사장과 상의를 한 것인지 강한 의심이 드는 상황으로 명백한 해명이 필요하다.

     

    셋째지난 9월 11일 법조팀 기자들이 김 모씨 인터뷰 내용과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리포트 원고를 작성했지만, 8시를 조금 넘어 오늘 9시 뉴스에서 빠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해당 방송은 다음날인 11일 방송됐다사측은 왜 리포트 제작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갑자기 연기를 하고 다음날 방송을 했는지이 과정에서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밝혀라!

     

    시사기획 창 태양광 보도 외압 의혹 사건에 이은 두번째 외압 의혹이 등장했다꼬리도 길면 밟힌다길환영 전 사장 때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세월호 참사 보도 관련 전화 외압 사건이 또 상기되는 순간이다결국 길 전 사장은 사퇴해야만 했다.

     

    당시 길환영 전 사장의 불신임률은 88%였다최근 87,3%의 불신임률을 기록한 양승동 사장도 지금 백천간두에 섰다일개 유명논객 한 명의 발언 때문에 KBS의 법조팀 전체를 업무에서 배제시키고진상조사위까지 구성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상 KBS가 잘못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나 외부에 다름없이 비칠 것이다.

     

    양승동 사장어떻게 이렇게 비굴할 수 있단 말인가양사장은 KBS 직원도 아닌 논객 유시민의 말을 우리 기자보다 더 믿는단 말인가당신이 우리 회사의 사장이 정령 맞단 말인가? KBS의 위상을 땅바닥에 스스로 떨어뜨리는 해사행위를 사장이 스스로 하고 있다경영파탄에 이어열심히 일한 KBS 기자들마저 바보로 만들고 있는 양 사장과 보도본부장은 스스로 결단하라!

     

     

    2019. 10. 10.

    무능경영 심판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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