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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대성명서 ▣<성명>프로그램 경쟁력 강화하겠다면서 방송부사장은 왜 안 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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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7회   작성일Date 22-09-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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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프로그램 경쟁력 강화하겠다면서 방송부사장은 왜 안 뽑나?

         

    조대현 사장이 취임한 지 두 달이 다 되어 가고 있다. 그 사이 경영부사장에서부터 본부장 실국장 부장 팀장 그리고 평직원까지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사장도 바뀌었다. 그런데 유일하게 방송부사장은 공석으로 남겨져 있다.

         

    조대현 사장은 취임사에서 ‘2015년 1월 1일부터 KBS 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바뀌겠다’는 화두를 던졌다. 이번 조직 개편안의 핵심인 <크리에이티브센터> 신설도 바로 내년부터 대대적으로 개편될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PD출신 사장이 새로운 조직까지 신설해가며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에 올인하겠다고 천명해 놓고 정작 자신을 보좌해 방송업무를 총괄할 방송부사장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누가 봐도 자기 모순이다. 

         

    방송법 제4장 제50조 1항에는 ‘공사에 집행기관으로서 사장 1인, 2인 이내의 부사장, 8인 이내의 본부장 및 감사 1인을 둔다’고 명시돼 있다. 이 법규에 따라 역대 KBS사장들도 대부분 방송부사장과 경영부사장을 별도로 임명해 회사를 경영해 왔다. 간혹 1인 부사장체제가 있기는 했지만 방송부사장이 경영부사장 업무를 겸임한 경우는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조대현 사장 본인도 방송부사장을 역임했으니 그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조대현 사장의 임기는 내년 11월까지다. 임기가 1년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그 사이 성과를 내려면 하루 하루가 급할 것이다. 그런데도 사장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인 방송부사장을 두달이나 공석으로 두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그러니 조대현 사장이 왜 방송부사장 선임을 미루는 지 등을 둘러싸고 사내는 물론 외부에서도 온갖 억측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다.

         

    조대현 사장은 취임 직후 사석에서 ‘당분간 방송부사장 없이 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당분간’이란 도대체 언제까지를 말하는 것인가. 행여라도 조대현 사장이 자신의 임기동안 방송부사장을 아예 임명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조합은 그 배후에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간주하고 강력히 대응할 수 밖에 없음을 경고한다. 조대현 사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2014.9.18.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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