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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대성명서 KBS가 “고화질 DMB”를 포기하는 행위는 공영방송의 존재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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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5회   작성일Date 22-09-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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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가 “고화질 DMB”를 포기하는 행위는 공영방송의 존재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다!!

         

     

      8월1일부터 지상파 DMB가 고화질(HD)방송을 시작했다. 고화질 DMB는 기존의 DMB 화질보다 12배정도 개선된 서비스로 그동안 ‘DMB 최대 불만 요인’이던 화질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화질 때문에 DMB 시청을 꺼리던 시청자들을 확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고화질 DMB 채널을 볼 수 있으며 갤럭시 S7 같은 스마트폰은 OS 업데이트를 통해 수신 가능하다. 이달 중순부터는 최근의 단말기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HD DMB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고 한다. 

         

     지상파DMB방송 6개사 모임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프레스센터에서 고화질DMB방송 출범식을 열었다. 8월부터 순차적으로 HD 지상파DMB를 확산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상파 3사를 제외한 YTN, 유원미디어, 한국DMB만 HD DMB 서비스를 실시하여 반쪽자리 서비스라는 말이 나온다.  MBCㆍSBS는 고화질 DMB방송 계획이 없다고 발표하였고, KBS는 명확한 입장 표명 없이 애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포기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무료보편적 미디어플랫폼의 가치를 추구해온 공영방송 KBS의 존립 근거와도 상치된다. 방송법 제44조(KBS의 공적 책임)에 “공사는 국민이 지역과 주변 여건과 관계없이 양질의 방송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고화질 DMB 서비스는 KBS의 공적 책무의 일환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재허가를 받을 때마다 KBS 역대 사장들은 “화질 개선과 음영지역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가 고화질 DMB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공적 책무와 약속을 저버리고 스스로 존립근거를 훼손하는 태도이며, 수신료 징수의 명분을 잃는 일이다.

         

    또한 DMB는 2014년에 재난방송 매체로 지정되었다. 국가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 위한 재난방송을 해야 하는 의무 송신매체로 DMB가 지정된 것이다. 그러나 재난방송시 필수적으로 제공하는 화면 하단스크롤 자막이 현재의 DMB 화질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다. 고화질 DMB 서비스가 필요한 또다른 이유이다.

      

     DMB는 무료 보편적 서비스로 지상파방송의 이동수신 보완, 효과적인 재난방송의 역할, KBS의 공적책무 강화, 저비용 고수익 등을 동시에 얻는 고효율 플랫폼이었다. 고화질 DMB서비스는 시청자를 위한 공영방송의 최소한의 역할이며 최대한의 책임인 것이다.

    경영위기를 이유로 플랫폼 투자를 포기하여 매체 경쟁력을 잃고 공적 책무까지 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2016년 8월 4일                             

    KBS노동조합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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