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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보도·라디오기술구역 성명] 보도·라디오기술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조직개악에 단호히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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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9회   작성일Date 24-07-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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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라디오기술구역 성명]

     

    보도·라디오기술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조직개악에 단호히 반대한다!

     

    1. 소통 없는 밀실개편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개악 안은 내용은 우선 차치하더라도 과정부터 원천적으로 잘못되었다. 아무리 조직개편이 경영진의 판단 하에 추진된다 하더라도 최소한 구성원들의 의견은 충실하게 경청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깜깜이로 조직개편안을 경영회의에서 통과시키더니 이사회 개정안 상정 실패는 사필귀정 이였다. 요식행위에 불과한 설명회로 KBS 구성원을 이처럼 모욕해도 되는 건지 경영진의 판단이 황당할 따름이다.  

     

    2. 미래 없는 단순 통폐합

    억지로 구성한 개악 안을 설명한 것도 어처구니가 없다. 기계적으로 통폐합한 조직을 유사·중복기능 통폐합이라는 눈가리기씩 설명으로 논리적으로 설명이 전혀 되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계·라디오·보도기술 이 3개국이 어디가 유사하고 중복이 되는지 설명해보라. 기술 감독, 오디오, 조명 등 수많은 분야가 각 국의 특성에 맞게 오랜 시간 수련을 거쳐야만 전문성을 가지고 고품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국을 합친다고 경영진이 원하는 유기적 업무향상이나 인력효율화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전문성은 깡그리 무시하고 기술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이 같은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  

     

    3. 경영진에 강력히 요청한다!

    여태까지 잘못된 경영진들로 인하여 KBS가 끝도 모르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럼에도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 타 방송국에 어떻게든 뒤처지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해 왔다. ALL IP전환, 고품질 비디오월 운용기법, 최근에는 AI활용까지 각종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제작에 바쁜 와중에도 KBS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한 달에 절반이상을 뉴스센터 견학준비에 할애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와중에 재난발생시 10분 이내 생방 송출을 목표로 대응 프로세스를 매달마다 훈련하고 있다. 인력 효율화를 이유로 이러한 특성을 무시하고 통합을 강행한다면 과연 비상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할 수 있는가 묻고 싶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타사 대비 재난상황 대응이 미진하다면 KBS는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이러고도 재난주관방송사라는 타이틀을 가질 자격이 되는가? 

     

    기술조직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프로들이 모여 있는 저력 있는 조직이다. 이러한 조직을 한낱 오퍼레이터로 취급하고 쓰레기통에 처넣는 경영진의 모습에 분노를 느끼며, 이 같은 개악이 효율화가 아니라 KBS를 망치는 길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머릿속에서 상상하며 이것저것 같다 붙이지 말고 전면 원점으로 돌리고 진솔하게 구성원의 의견부터 개진하라!

     

     

    2024년 7월 18일

    KBS 노동조합 보도기술구역 / 라디오기술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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