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정체불명 BTS 팬 성명서로 또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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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BTS 팬 성명서로 또 가짜뉴스
KBS <뉴스9>는 8일 <K팝 콘서트·폐영식, 11일 상암 확정…남은 일정은?> 제목의 보도를 했다. 잼버리 K팝 콘서트가 11일 서울에서 열린다는 내용과 함께 군 복무 중인 BTS 멤버와 관련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성명은 한 인터넷 사이트의 방탄소년단 갤러리에서 게시된 성명의 일부다.
방탄소년단 갤러리에서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작성한 것처럼 적혀 있지만, 해당 갤러리에서 성명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한 과정은 없었다. 성명 말미에 방탄소년단 갤러리 일동이라고 밝혀 갤러리의 입장을 대변한 것처럼 말했지만, 익명의 작성자가 쓴 성명이 발표된 뒤 게시판에는 성명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수백 개 이상 게시됐다. 방탄소년단은 정치적 의견을 내지 않는다는 글도 올라왔다.
KBS <뉴스9>는 이런 전후 사정은 모두 무시하고, 이 성명이라고 불리는 출처 불명의 글이 마치 BTS 전체 팬의 의견을 담은 것인 양 글의 내용을 기반으로 성 의원의 입장을 비판한다. 더군다나 뉴스 원고가 팀장의 데스크를 거치면서 ‘실체적 사실’과는 점점 멀어지고 감정적으로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초고의 ‘일부 팬’이라는 표현에서 ‘일부’가 삭제되면서 팬들의 전체 의견으로 탈바꿈되고, ‘반박했습니다’라는 종결 어미는 ‘비판했습니다’로 바뀌면서 강도가 더 강해진다.
KBS <뉴스9>은 작성자가 누구인지, 실제 BTS 팬이 쓴 글인지, 또한 BTS 팬의 의견을 모은 글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익명의 작성자가 쓴 글을 마치 방탄소년단 팬들의 의견인 양 보도한다. BTS 팬이 성 의원을 비판했다고 너무나 믿고 싶어 성명의 작성자나 실제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BS <뉴스9>은 작성자가 확인이 되지 않는데다 실제 팬들의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이지 않는 익명의 성명을 바탕으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작성자가 확실하고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은 한 성명서에 대해서는 너무나 다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바로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선 시누이의 성명서다. 이 글과 관련한 여진이 여전한데도 KBS <뉴스9>에서 아직도 다루지 않고 있다.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내놓은 ‘시부모 18년 봉양’ 해명이 사실상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김은경 위원장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고 있는데도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KBS가 보여온 친이재명 보도 행태에서 판단하면 이재명 대표가 임명한 인물이어서 혹시라도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적 타격이 갈까하는 걱정 때문으로 추정된다. 결국 ‘돈봉투 살포’ 명단 공개와 관련된 내용을 <뉴스9>에서 거의 다루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에게 불리하다고 여겨지면 제대로 된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하고, 민주당에게 불리하다고 간주되는 뉴스는 입을 꾹 닫는 게 민노총 출신 노조위원장이 3대째 보도국장을 하는 KBS의 민낯이다. 또한 양승동김의철에 의해 장악된 지난 6년 KBS의 엄연한 현실이다.
KBS는 국민들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다. 편파·불공정·왜곡 보도를 일삼는 김의철 일당들은 즉각 KBS를 떠나라. 당신들은 공영방송 KBS에서 일할 자격이 없다.
2023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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