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대통령 발언 조작’ KBS 정치부...지적해도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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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발언 조작’ KBS 정치부...지적해도 ‘나몰라라’
김의철 체제에서 발령난 특파원의 상습적 인터뷰 조작은 KBS 5천 직원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 민노총 KBS의 조작 방송은 그 역사가 깊다.
2022년 5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정상회담이 열렸다. 당시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한미군사동맹을 강화하는 내용이 의제 중 하나였다. 당시 KBS 보도본부 정치부 청와대 팀장은 정상회담에 대해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보도 중 기자 멘트 발췌>
< 한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지휘소 연습 위주로 진행됐던 한미 연합훈련도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핵전쟁에 대비한 연합훈련”도 논의됐는데 북한의 강한 반발에 대한 대응책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핵전쟁에 대비한 연합훈련” 구절이다. 당시 청와대 팀장은 “ ” 부호를 쓰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전한 것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핵전쟁’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사용한 단어는 ‘핵공격’이다. ‘핵전쟁’, ‘핵공격’ 두 단어는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 분명히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고 의미의 차이가 매우 크다.
‘핵공격에 대비한 연합훈련’은 말 그대로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한 연합훈련이다. 이는 북한의 공격에 대해 한국의 영토를 수호하는 ‘방어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핵전쟁에 대비한 연합훈련’은 ⓵북한이 한국을 핵으로 선제 공격한 경우와 ⓶한국이나 미국이 북한을 핵무기로 선제 공격한 경우 등 공격적 상황까지 확장 가능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북한은 툭하면 한국과 미국을 전쟁광이라고 비난한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을 상정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핵전쟁에 대비한 연합훈련’ 구절은 바로 북한이 주장하는 것처럼 한국 또는 미국의 공격적 상황을 뒷받침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사실상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즉 공영방송 KBS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조작해 윤 대통령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한 셈이다.
만약 청와대 팀장이 ‘핵공격’과 ‘핵전쟁’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보도했다면 수정하고 사과하면 된다. 그런데 KBS노동조합이 성명을 통해 이를 지적하고, 시민단체까지 나서 문제를 따졌는데도 해당 보도는 지금도 그대로다. 당시 보도국 간부들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
대단한 배짱이다. 국민이 KBS에 수신료를 주면서 기대하는 것은 불공정 편파 조작 왜곡 방송이 아니다. 수신료를 내는 국민은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균형 잡힌 방송을 원한다.
여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양승동 김의철 체제 민노총 KBS의 불공정 편파 왜곡 조작 방송의 뿌리는 깊어도 너무 깊다. KBS에서 변화의 속도가 느리고, 일부에서는 그 변화에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도 뿌리 깊은 민노총 KBS 때문이다. 불공정 편파 왜곡 조작 방송은 지금이라도 하나하나 찾아내고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제작 자율성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며 불공정 편파 왜곡 조작 방송을 한 자에게는 응당의 책임이 있어야 한다.
2024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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