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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활동보고] KBS노동조합, 새 이사회에 조직개악안 재고와 부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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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4회   작성일Date 24-09-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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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노동조합, 새 이사회에 조직개악안 재고와 부결 촉구

     

     

    KBS노동조합은 오늘(9월 4일) 사내 노조 및 협회와 함께 본관 하모니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새 이사회에 조직개편안에 대한 재고와 부결을 촉구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이번 조직개편이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성과 공영방송의 본질적 역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이사회가 개편안을 철회하고 신중한 검토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노동조합은 특히, 사측이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조직개편안을 강행하려는 독단적 절차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개편안이 전문성이 부족하고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민 사장의 임기가 12월에 만료되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이번 개편이 지속 가능성이 의심스럽고, 차기 사장이 다시 개편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일관성 또한 부족하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부서 통합에만 초점을 맞춘 개편안은 비전이 결여되어 있으며, 조직을 비대화하고 핵심 역량을 약화시킬 위험이 크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참여자들은 사측이 밀어붙이는 조직개악안이 표면적인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이사회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 부결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집회에서는 다양한 발언과 함께 피켓 시위가 이어졌으며, 조직개편안의 부결을 강력히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KBS노동조합은 KBS의 장기적 발전과 구성원들의 공감을 기반으로 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2024년 9월 4일


    조직개편안을 재고하고 부결해 주십시오

     

    KBS 이사님께,

     

    안녕하십니까. KBS 노동조합입니다.

    저희 노동조합은 사측이 추진 중인 조직개편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사님들께서 이 개편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부결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최근 새 이사회가 조직개편안을 서둘러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지난 12기 이사회에서도 구성원과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혀 조직개편안이 철회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다시 개편안을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KBS 경영진의 독단적인 절차로, 노동조합과 협회는 물론 이사들과도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측이 단 2개월 동안 종이 몇 장으로 공감을 얻겠다는 시도는 어불성설에 불과합니다.

     

    저희 노동조합은 사측에서 계획 중인 조직개편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사회가 이 개편안을 부결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사측은 지난 12기 이사회에서 사내 모든 노동조합과 구성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안된 직제개편안을 강행하려 했지만, 일부 이사들의 반대로 철회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다시 이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절차적, 시기적, 비전적, 논리적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절차적으로 이 개편안은 KBS 경영진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밀실에서 비공개로 추진되었습니다. 노동조합과의 소통 없이 요식적인 설명회 한 차례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절차적 문제는 조직 내 불만을 증폭시키고,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우려가 큽니다. 조직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이루어지는 개편은 오히려 조직의 결속을 해치고, 장기적으로 KBS의 성장과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둘째, 박민 사장은 올해 12월 임기가 만료되며, 연임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진되는 조직개편은 지속 가능성이 의심스러우며, 차기 사장이 다시 조직개편을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조직개편은 조직의 장기적 비전과 방향성을 고려해 추진되어야 하는데, 현재와 같이 임기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진행되는 개편은 일관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조직 내 혼란을 초래하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셋째, 이번 조직개편안은 단순히 부서 통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비전이나 경영 철학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특히, 기술본부를 비효율적으로 통폐합하여 200명 이상의 거대 조직을 만드는 등 전문성과 미래 전략이 부족한 개편안 입니다. 이러한 조직개편은 오히려 조직을 비대화시킬 뿐, KBS의 효율성을 높이지 못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조직의 핵심 역량이 약화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KBS가 직면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사측이 지금 추진하려는 '조직개악안'은 구성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측은 급하게 다음 주 이사회에서 해당 개악안을 상정해 9월 내 처리를 목표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는 소통 절차와 구성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로, 노동조합은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추진되는 개편안이 통과된다면, 조직 내 갈등이 증폭될 것이며, 이는 KBS의 조직 문화와 작업 환경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사회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조직개편안의 실체를 면밀히 파악하고, 사측의 일방적 추진에 동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KBS의 개혁과 위기 극복은 꼼수가 아닌 정당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직개편은 조직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공감과 지지가 필수적입니다. 이사님들께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하며, 저희 노동조합의 간절한 목소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KBS 노동조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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