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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성명서 ◆ 우리는 더 이상 무가치함과 싸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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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15회   작성일Date 26-08-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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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우리는 더 이상 무가치함과 싸울 수 없다

    - 지역방송의 미래를 위한 신입사원 채용 확대를 강력히 촉구한다 -

     

     

    최근 발표된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접한 지역국 구성원들은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공영방송의 핵심 축인 지역국은 오랜 기간 인력 부족 속에서도 지역뉴스와 재난방송, 지역 현안 보도 등 공적 책무를 묵묵히 수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채용 계획 역시 지역 현장의 절박한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보다 지역국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축소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지역방송의 역할과 업무는 결코 줄어들지 않았음에도,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지역국에서는 퇴직자 재고용 인력이 전체 인력 대비 의존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퇴직자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은 조직에 소중한 자산이지만, 재고용만으로는 신규 채용을 대신할 수는 없다. 미래를 책임질 신입사원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야 세대교체와 기술 전수가 이루어지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지역방송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회사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 분야에 별도 인력을 안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지역국 입장에서 그에 못지않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부서의 인력 고충도 만만치 않다. 헌신하는 구성원에게 함께 일할 사람 한 명 충원하지 못하는 현실은 지역의 자괴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신입사원 증원 시 최소한의 인력이 배정되도록,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신입사원 채용은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다. 공영방송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지역방송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다. 지역이 살아야 KBS가 살고, 지역방송의 경쟁력이 곧 KBS의 경쟁력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경영진은 과연 스스로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는가. AI라는 새로운 화두 앞에서는 발 빠르게 인력을 안배하면서도, 정작 지역국 신입사원 채용은 줄이고 지역의 비전을 위한 최소한의 인력조차 배정하지 않는 모습에서 우리는 그 어떤 치열한 고민도 찾아보기 어렵다. 무가치함과 싸워야 할 대상은 밤낮없이 현장을 지켜온 지역국 구성원들이 아니라,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할 경영진 자신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신입사원 채용 계획에 지역국의 인력난을 적극 반영하라.

    •장기간 신입사원 채용이 부족했던 지역국의 현실을 고려한 채용 원칙을 마련하라.

    •퇴직자 재고용에 의존하는 인력 운영에서 벗어나 청년 인재 채용과 육성을 확대하라.

    •신입사원 증원 시, 지역국이 스스로 일궈온 콘텐츠와 성과가 인력난으로 사장되지 않도록 하라.

    •지역방송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장기 인력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신입사원 채용 원칙과 기준을 지역국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

     

    지역방송은 공영방송의 뿌리이며, 지역의 경쟁력이 곧 KBS의 경쟁력이다.

    지역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질적인 신입사원 채용 확대와 공정한 인력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6년 7월 9일

    KBS노동조합 지역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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