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KBS 노동조합
노동조합 가입서
  • 성명서
  • 성명서

    성명서

    20대성명서 ◆ [입장] 자중해 주시기를 본부노조에 정중히 요청합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85회   작성일Date 26-08-28 14:26

    본문

    [입장]

     

    자중해 주시기를 본부노조에 정중히 요청합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026년 8월 10일자 성명에서 우리 조합을 향해 "지배·개입" 또는 "노사동체"가 의심된다며 몇 가지 정황을 '단서'라는 이름으로 나열하였습니다.

     

    이는 노동조합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모욕적 행위이므로, 근거 없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KBS노동조합은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았고, 받지 않습니다.

     

    의혹을 제기하시려거든, 추측이 아닌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제기하시기 바랍니다.

     

    이른바 '단서'들에 대해서는 길게 다투지 않고, 사실만 짧게 답합니다. 차담회 발언은 갈등이 동료들에게 번지지 않기를 바라는 선의의 제안이었고, 그 취지는 그 자리에서 <양대노조의 대표가>함께 나눈 것입니다. 대리인 선임은 법이 보장하는 자율적 권리이며, 수임 이력으로 배후를 의심한다면 어느 노조의 어떤 선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과반 검증 협의는 자율 참석을 전제로 한 구속력 없는 자리였고, KBS노동조합은 본부노조에도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참석을 요청받고도 출석하지 않은 당사자가 그 자리를 '단서'로 제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 이번 의심의 뿌리

     

    돌이켜 보면 이번 의혹 제기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이승철 본부장은 후보 시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토론회에서 "소수 노조에 배정할 경우 사업자 측의 지배·개입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KBS같이노동조합이 성명을 통해 "동료 노동조합을 협력과 공존의 대상이 아닌 배제와 불신의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라고 지적했던 바로 그 발언입니다.

     

    혹시 소수노조가 사측과 연관될 수 있다는 인식이 이미 그때부터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번 성명의 '지배·개입 의심'은 사실에서 출발한 결론이 아니라, 그 오래된 편견에서 출발한 결론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근거가 있어 의심한 것이 아니라, 의심이 먼저 있었기에 '단서'라는 이름을 붙일 정황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다수 노조가 소수 노조의 발언과 대리인 선임 하나하나에 '배후'를 붙이는 것 — 그것이야말로 다수에 의한 소수 배제입니다.

    헌법이 보장한 단결권은 조합원 수에 비례하여 주어지는 권리가 아닙니다. 소수노조도 자신의 판단으로 소송을 수행하고, 대리인을 선임하고, 협의를 제안합니다. 이를 '누군가의 지시'로밖에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밖에 보지 못하는 쪽의 문제입니다.

     

    ▲ 새 방송법 후속 절차 지연

     

    KBS노동조합은 새 방송법 개정 이후 편성위원회 구성 강행 과정에서 발생한 현재 KBS의 혼란 상황을 비정상으로 판단합니다. 새 방송법에 따른 절차가 자꾸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본부노조도 냉정히 돌아보고 책임감을 느낄 필요가 있습니다. 조급한 절차 진행에 법적인 제동이 반복되는 작금의 상황을 KBS노동조합은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에 관해 새로 구성되는 이사회에 설명과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 본부노조에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더 이상 근거 없는 정황이나 의심만으로 소수노조를 향한 모욕적인 의혹 제기를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반복되는 동일한 의도의 행위는 소수노동조합에 대한 흠집내기이자 탄압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으며, KBS노동조합은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습니다.

     

    우리가 본부노조에 바라는 것은 하나입니다. 다수노조다운 모습으로 조급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KBS 울타리 안의 모든 구성원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정중히 요청합니다.

     

     

    2026년 8월 10일

    KBS노동조합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