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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대성명서 통합을 위한 본부노조의 더 넓은 안목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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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4회   작성일Date 22-09-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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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을 위한 본부노조의 더 넓은 안목을 기대한다.


         

       우리 조합 중앙위원들이 코비스에 게시한 성명서, “상생의 통합 논의를 기대한다”를 계기로 사내에 양대 노조 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성명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양대 노조 통합을 위한 생산적이고 건강한 논의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본부노조, ‘통합 논의가 황당’하다며 우리 조합 중앙위원 비난

         

       그런데, 이러한 중앙위원 차원의 성명서에 대해 본부노조가 성명을 내고 우리 조합을 비난했다. 우리의 일터와 조합의 미래에 대한 순수한 고민 끝에 성명을 게시한 중앙위원들에게는 뜬금없이 욕심과 고집을 버리라며 엉뚱한 타임오프 배분 문제를 거론했다. 양대 노조의 상생과 화합을 위한 고민 어린 통합 논의를 또 다시 勞-勞 갈등 프레임으로 받아치는 본부노조의 성명이 너무나도 안타깝기 짝이 없다. 

         

    통합 논의는 작은 차이는 접어두고 큰 틀에서 접근해야

         

       본부노조에 부탁한다. 통합 논의는 작은 차이는 접어두고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 옳다. 물론 본부노조가 교섭과 각종 회의체 운영과정에서 불만이 있을 수 있고 문제 제기도 할 수 있다. 그 중 어떤 현안은 접점을 찾을 수도 있고 또 어떤 현안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차이와 이견을 확대 재생산하기보다는 공동의 의제와 투쟁방향을 찾아 왔던 것이 우리 조합의 연대 정신이며 통합의 정신이다.

         

    우리 조합에 대한 왜곡된 사실 관계는 바로잡아야

         

       우리 조합은 양대 노조 통합에 대한 우리 중앙위원들의 고민 어린 제안을 본부노조가 큰 틀에서 다시 한 번 신중하고 진지하게 고민해주기를 바라며 본부노조 성명에서 사실관계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노사협의회는 ‘인력효율화’, ‘2직급갑 부서장 능력급제’ 등 사측이 무리한 요구를 고집하면서 우리 조합이 최종 결렬을 선언한 것이다. 합의서 작성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성과도 없는데 굳이 회의를 열어 사측이 원하는 의제를 논의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둘째, 방송편성규약은 단체협약에 준하는 효력을 갖기 때문에 노사합의 없이는 단 한 글자도 개정할 수 없다는 게 조합의 법률 자문결과다. 따라서 사측의 일방적 편성규약 개악은 법적으로 아예 불가능하며 다만 제작실무자의 권한 강화를 위한 논의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조합의 입장이다. 

         

       셋째, 선대인 소장 하차 건은 본부노조가 9월 공방위 안건으로 제출했지만 사측이 안건 채택을 거부했다. 이에 본부노조는 공방위 자체를 보이콧하자고 우리 조합에 제안해왔지만 우리 조합은 수용할 수 없었다. 대통령 비선실세 의혹 보도 건과 경주지진 속보 대응 건 등 3개 안건에 합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1개 안건이 합의되지 않는다고 공방위 자체를 무산시킬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공방위 무산 자체가 사측을 이롭게 하는 것일 뿐이란 판단도 있었다. 본부노조도 조대현 사장 시절 무려 반 년 동안 사측의 거부로 공방위가 열리지 못한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공방위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조합의 원칙이다.

         

    또 다시 선거 개입말아야...대신 통합 논의에 귀 기울이길

         

       마지막으로 본부노조가 성명서에 우리 조합 위원장 선거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미 본부노조는 지난 15대 위원장 선거에도 특정 인사를 상대로 출마를 종용하는 등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돼 노보를 통해 호되게 비판받은 바 있다. 본부노조는 불필요하게 우리 조합 선거를 언급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상대를 비난하기보다는 힘을 합쳐 싸워야 할 시기이다. 다시 한번 당부한다. 본부노조가 더 큰 그림을 보고 넓은 안목으로 일련의 노조 통합 논의에 더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

         

         

              

    2016. 10. 7.

    교섭대표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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