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성명서 잡포스팅제 일방적 도입, 꿈도 꾸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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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팅제 일방적 도입, 꿈도 꾸지 말라!
잡포스팅제에 대한‘도둑 설명회’에 이어 혁신추진단이 연일 경거망동을 이어가고 있다. 파행된 조합 설명회는 정상 개최된 것으로 간주하고 이번에는 한술 더 떠 전 직원을 상대로 내일(21일) 설명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조합에 대한 협의나 설명 의무 이행은 미꾸라지처럼 대충 빠져 나가고 직원 설명회를 졸속 강행하려고 하는 것이다.
철저히 시장경제적 인사제도...현실은 고려했나?
사측이 내놓은 잡포스팅 제도는 직원 개개인이 잡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희망 부서를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부서장이 해당 직원을 원하면 인사가 나고 외면하면 후순위로 밀리는 철저히 시장경제적인 인사제도인 셈이다.
사측은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직무 중심의 인사가 가능하고 인사에 외부 개입요소가 낮아질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고 있지만 부작용을 얼마나 고려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잡포스팅에서 희망직무를 찾아가지 못한 직원은 사실상 인력관리실이 직권으로 인사를 낼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사측의 인사 재량권이 남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잡포스팅에서 직무를 찾지 못해 인력풀에 편입되는 직원들의 자괴감과 업무의욕 상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역 인력 유출 우려...대책 있나?
더군다나 지역의 경우에는 본사 근무를 희망하는 인력이 대거 본사 직무에 지원할 경우 심각한 인력 유출이 우려된다. 잡포스팅제 하에서는 지역 직원이 본사 직무에 지원하고 본사 부서장이 해당 직원을 원할 경우 현재 소속돼 있는 지역 부서장의 의사와 무관하게 전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본사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의 의사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일방적인 지역 인력 유출에 대한 대책을 사측이 갖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일방적 도입 꿈도 꾸지 말라...양대 노조 공동투쟁 나설 것
이러한 잡포스팅제 도입을 두고 저성과자 퇴출이나 구조조정의 서막이라는 의혹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혁신추진단은 마치 군사작전처럼 설명회를 일사천리로 진행하며 형식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마치려고 하고 있다.
잡포스팅제를 일방 시행하고자 하는 사측의 속내는 이미 드러났다. 그러나 어림도 없는 소리다. 노조와 협의 없는 잡포스팅제 도입은 꿈도 꾸지 말라. 내일 잡포스팅제에 대한 직원 설명회 반대 투쟁을 시작으로 우리 조합과 본부노조는 공동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사측이 정녕 당당하다면 내일 직원 설명회를 당장 취소하고 조합과 협의에 나서라. 만약 이를 거부할 경우 사측에게 돌아올 것은 독선경영에 대한 양대 노조의 호된 응징일 것이다.
2016. 10. 20.
교섭대표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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