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동조합 공동 성명]

     

     

공영방송 사수와 적폐 청산의 총파업을 준비합시다!

     

     

  고대영 사장이 끝내 노동조합의 요구를 거부했다. 결국 그는 파국을 선택했다.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니지만 파멸의 수렁으로 KBS를 끌어가는 고 사장의 아집에 이젠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느낄 지경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속에서 ‘니들도 공범이다.’라며 가는 곳마다 욕먹고 쫓겨나는 게 KBS의 현실인데, 책임자들 문책하고 사과하는 게 그리도 싫은가?

  수십 년 노사가 지켜온 본부장 신임투표 단체협약 이행하는 게 그리도 어려운가? 불신임으로 쫓겨난 경험이 있는 고 사장 본인의 트라우마 때문인가?

  백억 원 넘는 흑자가 나도 직원들에겐 한 푼도 나눠줄 수 없다며 임금 동결을 고집하는 게 고 사장이 말하는 ‘법과 원칙’인가?

     

  피가 돌지 않으면 몸이 썩어 나가고 죽듯이 조직도 대화와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래지 않아 무너지고 만다. 지금 KBS가 딱 그렇다. 사장이라는 자리에 앉은 자는 조직의 구성원들과 대화와 타협을 거부한 채 KBS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우리 KBS 양대 노동조합은 이에 분연히 일어서고자 한다. KBS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저 손아귀를 잘라내고,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자 한다. 그 어떤 희생도 우리는 감수할 것이다. 이에 우리 양대 노동조합은 다음과 같은 ‘투쟁지침 5호’를 공표한다.

     

<투쟁지침 5호>

     

1. 전 조합원은 설 연휴 이후 '방송법 개정과 공정방송 사수,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 빠짐없이 참여한다.

     

2. 총파업을 포함하여 향후 노동조합이 공표하는 모든 쟁의 행위에 적극 참여한다.

     

  노동조합은 고 사장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다. 파국을 선택한 것은 고 사장, 당신이다. 파국을 선택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해주겠다. 이제는 끝장 승부다. 4천여 양대 노동조합원들 앞에는 오직 승리만이 있을 뿐이다.

 

     

     

2017년 1월 16일     

KBS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장·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쟁의대책위원장

 



Posted by KBS노동조합 KBS노동조합

[성명]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시간외소송은 진행될 것이다!

   

    

    시간외소송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1심 판결은 오는 3~4월쯤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어제(10일)부터 소송참가자들에게 개인별 청구금액을 알리고 인지대 납부를 공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소송참가자들이 이번주에 인지대 납부를 완료하면 시간외소송은 재판부의 법적인 판단만을 기다리게 된다.

     

파국의 모든 책임은 지난 3년여 동안 협상 외면한 사측에 있어

     

   시간외수당 정상화 문제가 노사간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파국을 맞게 된 데 대한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 조합은 통상임금과 시간외수당 문제가 불거진 지난 2013년부터 줄기차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사협상을 촉구해왔다. 또한 2014년 말 본부노조가 먼저 소송에 돌입했을 때까지도 조합은 노사협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었다. 소제기 이후에도 조합은 계속 협상의사를 타진했지만 사측은 전원 소취하라는 받아들일 수도,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은 조건을 전제로 내걸고 협상을 거부했다.

     

한술 더 떠 소송참가자 탄압하는 사측...명백한 부당노동행위

     

   이러한 불성실한 태도로도 모자라 사측은 최근 소송참가자들에게 각종 불이익을 주며 소취하를 겁박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단지 시간외소송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연말포상 대상자에서 소송참가자들을 아예 배제하는가 하면 보직자들을 중심으로 소취하를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사측의 도발은 헌법적 권리인 재판청구권을 침해하는 행위이자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다. 조합은 이러한 초법적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소송참가자들로부터 수집중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노동관계법 등에 의거 사측에 그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

     

독선경영에 맞서 승리할 유일한 길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소송대오 유지

     

   노동대가를 체불한 것으로도 모자라 소송참가자들을 겁박하고 있는 사측의 독선에 맞서 이길 유일한 길은 바로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강고한 소송대오 유지다. 조합은 소송참가자들이 절대 그 어떤 불이익도 당하지 않도록 사생결단의 각오로 싸울 것이다. 시간외소송은 법적인 판단을 통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쟁취하고자하는 법적 투쟁이다. 한 명의 이탈자도 없는 강고한 소송대오를 무기로 조합은 시간외소송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쟁취할 것이다.  

     

          

2017. 1. 11.

교섭대표 KBS노동조합

Posted by KBS노동조합 KBS노동조합

겉치레 인사로 사태 모면 어림없다!

     

     

  고대영 사장이 지난 연말 보도본부장과 제작기술본부장, 시청자본부장 등 3명의 임원을 교체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 가운데 보도와 제작기술 본부장은 양대 노동조합이 신임투표 결과에 따라 해임을 요구했던 자리다. 그러나 함께 해임됐어야 할 방송본부장은 그대로 유임시켰다.

     

  우리는 이번 인사가 노동조합의 요구를 고대영 사장이 수용한 결과라고 생각지 않는다. 사실 단체협약의 문구만 다를 뿐 신임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면 6명의 본부장 모두 교체했어야 했다.

     

  더구나 국정농단 사태 속에서 참사 수준의 뉴스로 KBS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보도본부의 경우 후임 본부장 인선은 우리를 더욱 분노케하고 있다. 후임으로 임명된 이선재 본부장이 누구인가? 이명박 정권 하반기 당시 보도본부장이었던 현 고대영 사장과 함께 보도국장을 맡아 정권 비호와 불공정보도 작태로 일관해온 인물이다. ‘신재민 전 차관 금품수수 보도 누락’, ‘위키리크스 폭로 보도 외면’,‘삼성비자금 특별검사 아들 삼성 특채 단독보도 불방’, ‘2012년 대선 편파보도’ 등 이선재 국장이 저지른 불공정 보도 행위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결국 당시 고대영 본부장이 내부구성원들로부터 불신임 당해 쫓겨나지 않았는가?

     

  고대영 사장이 이선재 전 국장을 보도본부장에 앉힌 것은 여전히 국정농단 속 보도 참사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계속해서 최순실과 친박 일당들을 비호하는 뉴스를 계속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난 연말 민영방송인 SBS는 생방송중인 행사에 사장이 직접 나와 ‘(SBS가 그동안) 역사를 제대로 전했는지 반성했다’며 시청자에게 사과하고 공정방송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BS는 이미 메인 뉴스에서도 언론으로서 국정농단에 대한 감시를 소홀히 했다며 시청자에게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KBS 고대영 사장과 그 하수인들은 대국민 사과는커녕 뭘 잘못했는지 조차 모른채 희희낙락하고만 있다.

     

  우리는 다시 말한다. 당장 불신임당한 본부장 전원을 교체하라! 국장 등 보도책임자들을 문책하고 시청자에게 사과하라!

     

  새해가 밝았지만 사측의 독선적이고 안하무인적인 태도는 여전하다. 양대 노동조합이 그토록 반대했던 ‘잡포스팅’을 빙자한 인사제도 변경을 2월부터 시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포했다. 또 수백억 원 흑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강제 연차촉진 등으로 줄어든 임금조차도 보상하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 단체협약 갱신 역시 노조를 약화시킬 독소적인 조항들을 고집하며 파국으로 몰고 있다.

     

  이미 경고했다시피 이번 요구는 고대영 사장에 대한 최후 통첩이다. KBS를 정상화하고 노사 상생의 미래를 원한다면 양대 노동조합의 요구 조건들을 즉각 이행하라! 이미 사장 퇴진 요구들이 안에서 봇물처럼 터지고 있음을 잘 알 것이다! 더 이상의 인내는 없다.

            

         

2017. 1. 4.

교섭대표 K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Posted by KBS노동조합 KBS노동조합